예장합동 서경노회  AI 목회 세미나 개최
예장합동 서경노회 AI 목회 세미나 참석자 기념 사진. ©주최 측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서경노회(노회장 이훈창)가 최근 양평 소노벨에서 2026년 목회 계획 수립을 위한 ‘AI 목회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교육위원회와 자립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사역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이날 김태훈 목사(제일한주교회 담임, 총회 교회자립개발원 교육팀장)와 홍슬기 대표(왼손AI, 빠나나.ai 개발자)가 강사로 나섰다.

◆ AI 기술, 보조 도구로 유익

첫 강의에서 김태훈 목사는 AI 기술을 “하나님이 주신 일반은총의 도구”로 규정하며 배척이나 두려움이 아닌 적극적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개척교회 등 단독 사역 환경에서 AI가 부교육자 기능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비판 없이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기도문·설교문·선교 편지 등 초안 작성 단계에서 흐름을 보조하는 도구로 활용될 때 유익이 크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목회 계획 수립과 설교 프롬프트 작성 실습을 통해 AI 활용법을 익혔다.

◆ “AI는 교재·교구 개발에 혁신적 도구”

이후 강의에서 총회 교회자립개발원에서 교재·교구 개발을 맡고 있는 김태훈 목사는 “문서·이미지·영상 제작 등 AI 기반 콘텐츠 생성 능력이 교단 연구와 교육 개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예전엔 5~10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 수백만 원이 들었지만, 지금은 AI로 10분 만에 제작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 교회 CI 제작·목회자 증명사진 제작·교회 로고송 작곡

예장합동 서경노회  AI 목회 세미나 개최
예장합동 서경노회 AI 목회 세미나 개최 진행 사진. ©주최 측 제공

두 번째 강의에서는 바나나AI 개발자인 홍슬기 대표가 교회 CI 제작, 목회자 증명사진 생성, 교회 로고송 작곡 등을 실습으로 지도했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마땅한 교회 CI가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우리 교회에 꼭 맞는 CI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더불어 교회 주제와 표어를 입력해 2026년 교회 표어가 담긴 로고송을 AI로 작곡하고 MP3로 다운로드하는 실제 체험도 진행됐다.

◆ 참석자들, 교육 콘텐츠 아이디어 공유

수강생들은 각자가 활용해온 AI 도구와 콘텐츠 제작 방법을 공유하며 다양한 협업을 나눴다. 노회 측은 “이번 교육이 AI를 활자 인쇄 혁명처럼 일반은총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을 확산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 AI, 지상명령 이루는 선교 도구

교육위원장 김수환 목사는 AI를 활용해 한국어 설교를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더빙해 유튜브 쇼츠로 전 세계에 전파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각 나라 사람들이 자기 언어로 된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았다는 피드백이 왔다”며 “AI가 지상명령을 이루는 선교 도구로도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담임목회자뿐 아니라 부목사들도 참여해 각 부서 교육자료와 교구 개발에 실제적 도움을 얻었고, 타교단 목회자들도 함께해 세미나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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