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최근 2년간 실시간 CCTV 관제를 통해 마약 의심행위 358건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36명을 검거로 이어졌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유흥가, 대학가, 주택가 등 시민 생활권에 깊숙이 파고든 마약 범죄를 추적하기 위해 서울 전역에 설치된 11만3,273대의 CCTV를 활용했다.
지역별 적발 현황을 보면 서초구에서 111건, 강남구에서 63건이 발생해 두 지역만 174건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검거 사례는 주택가 인근(12건), 도로 및 차량(13건) 등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공간에서 다수 발생해 사회적 불안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마약류 범죄를 24시간 감시·대응하기 위해 CCTV 관제요원 322명을 대상으로 마약 의심 행동을 판별할 수 있는 실무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교육 횟수를 확대해 도시 전역의 대응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관제요원 전문 교육 ▲지능형 CCTV 확대 도입 ▲온라인 유통망 감시 ▲마약범죄 대응 기여자 표창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SNS와 포털사이트에서 마약 관련 게시물 1만621건을 적발해 차단 요청을 진행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확산되는 마약 유통 차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 협조도 당부했다. 거리에서 수상한 행동이나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할 경우 경찰 112에 신고하고, 온라인에서 마약 광고 글을 발견하면 전용 제보 창구nodrugs@seoul.go.kr를 통해 알릴 수 있다.
아울러 마약 근절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마약 범죄가 청소년층까지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협력해 “마약에 만약은 없다, 호기심으로라도 절대 시작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이날부터 서울 전역에서 상영한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마약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확산되고 있다”며 “실시간 CCTV 감시와 더불어 예방부터 치료·재활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감시망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방어선인 만큼, 일상에서 마약 위험을 감지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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