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기도
©pixabay

기독교 신앙이 개인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전했다.

영국의 ‘삶 속 신앙의 영향 연구소’(Institute for the Impact of Faith in Life)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공동체 의식을 강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독교인 중 41%가 인생에 대한 후회가 거의 없다고 답한 반면, 무신론자나 비신앙인의 경우는 26%에 불과했다.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기독교인의 76%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비종교 응답자는 68%에 머물렀다.

삶의 압박감에 쉽게 짓눌리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기독교인이 49%로, 비신앙인(37%)보다 높았다. 특히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신자일수록 불안감이 더 낮게 나타났다.

또한, 시련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다고 응답한 기독교인은 78%로, 비신앙인(69%)보다 높았으며, “힘든 시기도 결국 지나갈 것”이라고 믿는 비율도 기독교인 79%, 비신앙인 77%로, 신앙 여부에 따른 희망 인식의 차이가 드러났다.

에너지와 동기가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은 비신앙인이 64%로, 기독교인(55%)보다 높았고, 슬픔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도 비신앙인이 38%, 기독교인이 30%로 나타났다. 절망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비신앙인 34%, 기독교인 27%였으며, 이 수치는 교회 예배에 자주 참석하는 기독교인 사이에서는 더욱 낮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를 요약하며 “단순히 신앙을 갖고 있다는 정체성과 소속감 자체가 정기적인 예배 참석보다 정신적 웰빙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앙이라는 더 넓은 영적 내러티브와 정체성에 뿌리를 두는 것이, 종교적 의식만 따르는 것보다 더 깊은 감정적 혜택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