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역시 가을 남자다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1)가 시즌 19호 대포를 폭발시키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아치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신시내티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자신의 19번째 홈런이자 전날 콜로라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다. 아울러 추신수는 2010년 이후 3년 만의 20-20클럽 가입에 홈런 1방과 도루 3개를 남겨뒀다.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8푼리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최근 3경기에서 14타수 8안타 타율 5할7푼1리로 고감도 방망이를 뽐냈다.

추신수는 1회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바깥 쪽 93마일 직구를 밀어 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이어 추신수는 2사 후 제이 브루스의 볼넷과 후속 라이언 루드윅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홈런은 다음 타석에서 나왔다. 2회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에서 상대 선발 웨인라이트의 2구째 시속 146㎞짜리 높게 형성된 커터를 통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 6회 연달아 선두 타자로 나서 각각 2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돌아선 추신수는 8회 1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한편 경기에서는 신시내티가 세인트루이스를 7-2로 이겼다. 신시내티 선발 레이토스는 9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완투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77승 61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2위로 쳐진 세인트루이스에 2경기 반차로 바짝 다가섰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신시내티 #추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