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이사장 이선균 목사)가 개포동교회(담임 이풍인 목사)의 후원으로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스와힐리어 성경 5,643부를 기증했다. 이번 성경 기증은 개포동교회가 올해 부활절을 맞아 전 교인이 함께한 헌금 운동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작년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5,000부를 기증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성경 보내기 사역의 일환이다.
성경 기증 예식에서 이풍인 목사는 “이 성경이 한 분 한 분에게 전달되어, 사탄의 권세 아래 있던 우리가 자녀가 된 것처럼, 탄자니아의 형제자매들에게도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라고 전하며, 성경을 통한 복음의 확산을 기도했다.
탄자니아성서공회 알프레드 키몽게 총무는 영상 인사를 통해 “탄자니아에는 성경을 갖고 싶어도 스스로 구할 수 없는 수많은 기독교인이 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경은 우리 성서공회와 탄자니아 영혼들에게 큰 축복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성경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이 말씀이 전달되어 그들의 신앙을 성장시키고, 다른 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이 퍼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적도 인근에 위치한 국가로, 정치적으로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하루 1.9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문맹률도 약 30%에 달한다. 이로 인해 다수의 주민이 문자 해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교육 기회 역시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인구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탄자니아는 젊은 인구 비중이 높지만, 빈곤과 교육 불균형으로 인해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범죄, 폭력 등 사회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성경은 단지 신앙서적에 머물지 않고, 문해 교육의 교재이자 정체성 형성의 기반이 되는 도구로 작용한다.
이번에 전달된 스와힐리어 성경 5,643부는 탄자니아 전역의 교회, 학교, 문해 교육기관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성경은 문해 교육을 위한 교재로 사용되며, 복음 전파뿐 아니라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문자 해득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게 된다. 또한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설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자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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