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예배가 드려지는 장소는 밧모섬입니다. 이 역시 의미심장합니다. 이곳은 회당도 아니고, 성전도 아니고, 시내산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입니다. 밧모섬은 이방 땅 소아시아 에게해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친히 이곳으로 찾아와 임재하십니다. 이곳에서 하늘이 열리고 요한은 이를 목격합니다. 예수님께서 밧모섬에 임재하신 때, 요한은 온몸과 마음으로 오로지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듣고, 느끼느라 그밖의 하늘과 땅과 바다 어느 것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대리석으로 세운 고고한 예배당이든, 에게해의 짙푸른 바다 예배당이든, 요한의 시선은 온통 예수 그리스도께만 쏠려 있었습니다. 주님 발 앞에 엎드린 요한의 행동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여태껏 요한은 주님께 한 번도 이런 행동을 취한 적이 없습니다. 요한뿐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주님 발 앞에 엎드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당연히 우리도 성경에서 처음 보는 장면입니다.
조호진 - 예배, 이 땅에서 하늘을 누리다
사랑하는 아들아, 아빠는 너희가 예수님 이야기를 꼭 알았으면 한단다. 누구나 예수님에 대해 알 필요가 있거든. 세상에 살았던 사람 가운데 잘못한 이들이나 아픈 사람, 슬픈 사람을 그렇게까지 불쌍히 여기고 따뜻하게 돌봐 주신 분은 예수님밖에 없었지. 그리고 지금 예수님은 우리가 죽은 뒤 다시 만나 영원히 함께 행복할 천국에 계셔. 그러니 예수님이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알아야만 천국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도 상상할 수 있단다. 예수님은 아주 오래, 아주 오래전 거의 2천년 전에 베들레헴이라는 곳에서 태어나셨어. 예수님의 아빠와 엄마는 나사렛이라는 도시에서 살았는데, 어떤 일 때문에 베들레헴까지 가야 했단다. 아빠의 이름은 요셉, 엄마의 이름은 마리아였지, 그런데 베들레헴에는 같을 일 때문에 몰려든 사람들이 많아서, 여관도 집도 방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어.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는 가축을 두는 마구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단다. 그 마구간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셨지.
찰스 디킨스 - 아가, 우리 주님의 생애를 들어 보렴
아마도 세례 요한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에는 예수가 세례 요한의 명성과 인기 때문에 새로운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당시 백성들에게 인기가 많던 지도자였던 세례 요한이 헤롯 왕에 의해 체포되어 옥에 갇힌 일이 오히려 예수에게는 드디어 공생애 활동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듯하다. 이런 기록들을 통해서 우리는 당시 세례 요한이 ‘세례자baptist’로서 혹은 ‘선지자prophet’로서 백성들 가운데서 누리고 있던 유명도 혹은 인기도가 예수에 못지않았다는, 아니 어쩌면 예수보다 훨씬 더 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김득중 – 인물 중심의 복음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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