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둘째날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지난달 30일 개막한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의 둘째 날 일정이 1일 진행됐다. 성도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13시간 동안 말씀과 기도에 전념했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은 “하나님의 은혜로 전 세계 자유진영 청년들의 핏값으로 구원받은 대한민국의 사명은 ‘자유 복음통일’에 있음을 확인하면서, ‘먼저 온 통일’ 탈북민들을 사랑으로 섬길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자유의 높은 파고 돼야”

첫 강사로 나선 김재동 하늘교회 담임목사는 ‘6.25 잊지 말아야 할 그때 그 역사(대상12:32, 신32: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6.25는 북한 김일성 공산집단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한 전쟁”이라며 “1950년 10월 19일 중공군이 불법적으로 전쟁에 개입한 이후 6.25는 중국공산당과의 전쟁이 되었다”고 했다.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김재동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그는 “6.25전쟁에서 한국을 도운 UN 67개 회원국과 같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특히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파주에서 벌어진 설마리 전투에 참전했던 영국 글로스터 대대는 750명의 대대원 중 59명이 전사하고 530명이 포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이들에게 은혜를 갚는 길은 대한민국이 거룩한 나라가 되어 자유 복음통일을 이루고 선교한국이 되는 것, 즉 자유의 높은 파고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신냉전 구도 지혜롭게 활용하면 자유통일 기회도”

이영환 한밭제일교회 원로목사는 ‘이것이 정복자의 길(수1:5-9)’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만 있으면 절망 속에서도 일어설 수 있고 강하고 담대할 수 있다”며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면 유사시 말씀이 방패가 되어 원수를 막아주시고, 검이 되어주신다. 인생이 형통해진다”고 했다.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이지용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지용 계명대 교수는 ‘중국의 조용한 침탈과 대한민국의 반(反)초한전’에 대해 전했다. 이 교수는 “초한전이란 모든 경계와 한계를 뛰어넘는 ‘무제한 전쟁’ 즉 전시와 평시, 수단과 방법, 전장과 비전장, 전법과 비전법, 금기, 윤리, 도덕 등 모든 경계 한계 뛰어넘는 무제한의 전쟁을 말한다”고 했다.

그는 “미중 패권전쟁으로 신냉전이 도래한 상황에서 어설픈 ‘균형자론’이나 신중론, 타협론 등은 한미동맹 약화와 서방 자유세계로부터의 배제, 북중의 상황오판과 도발 야기 등 심각한 안보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면 신냉전 구도를 지혜롭게 활용하면 자유통일의 ‘기회’도 가능하다. 한미동맹을 ‘가치동맹’으로 강화하고 일본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공고히 하며 ‘방어적 민주주의’ 개념을 도입해 법률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통일,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찾는 것”

이기복 교수(바른인권여성연합)는 ‘진리로 거짓을 이기자(골2: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교수는 “우리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은 인본주의가 주를 이룬다”며 “문화·예술을 장악한 것도 뉴에이지와 같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과 세력”이라고 했다.

그는 “진리와 윤리, 도덕이 무너지고 정치적·사회적 혼란이 지속되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하나님의 말씀과 십계명을 지키는 순전한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강동완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사진으로 보는 북한과 통일 선교(롬5:3-4)’라는 제목을 강연하며 ‘먼저 온 통일’인 탈북민들을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통일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그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탈북민들에게 통일은 북녘에 두고 온 그리운 ‘엄마’”라며 “남과 북의 사람들이 함께 만나 서로를 위로하며 우리의 눈물과 마음이 하나가 될 때 하나님께서 통일을 선물로 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탈북민 자매의 학비 마련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탈북민들과 북한 해방을 위한 기도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인 이용희 교수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교수는 이번 성회에 참석한 1백여 명의 탈북민들을 축복하며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 교수는 탈북민들이 고난 가운데 만났던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남한 땅에서 살아가도록,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깨우는 자, 통일의 문을 여는 자가 되도록, 동족구원과 복음통일의 역군이 되도록 기도했다.

이날 밤 회중은 북한에 억류된 남한 선교사 3명 등 우리 국민 6명이 속히 풀려나도록, 북한 정치범수용소가 폐쇄되고, 세계 10대 종교 김일성 주체사상과 김씨 일가 우상화·신격화 체제와 북한의 3대 세습독재가 속히 종식되도록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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