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에스더기도운동의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강단에 올라 무릎을 꿇고 기도하던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6.25 전쟁 제75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연합기관 및 단체들이 관련 성명과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한기총은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 발발 제75주년을 맞아 한민족의 고통을 위로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장병과 함께 싸운 UN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역사에 깊이 베인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긴다”며 “아울러, 제1,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지금도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응하는 국가안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오늘날 안보 상황은 여전히 긴박하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일상이 되었고, 군사분계선(MDL) 침범과 핵실험 위협은 우리 안보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강화는 국제 안보 질서에도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 협력을 통해 국가안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6.25 전쟁은 ‘설마’ 하는 방심 속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평화를 갈망하지만,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해 더욱 철저한 준비와 경계가 필요하다”며 “안보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며, 국민 모두가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은 “민족 분단의 비극인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이 되었다. 대한민국을 인권과 자유를 중시하는 민주공화국이자 복음과 번영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또한 조국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드린 참전 용사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는 새 정부는 안보와 국민통합에 성공하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국민의 삶과 국가 발전을 위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정부가 헌법을 수호하며, 자주적 국방과 외교를 더욱 공고히 하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민통합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통해 다음 세대의 희망과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헌법 정신에 따라 항구적 평화와 통일을 위해 힘써야 한다”며 “대한민국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정부는 헌법 정신에 따라, 남북 당국자 간 대화를 적극 추진하여 평화적 통일을 향한 큰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세기총은 “6.25는 1950년 6월 25일에 북한이 삼팔선 전역에 걸쳐 기습적으로 남한을 침공하면서 발발한 전쟁으로 유엔군과 중국군 등이 참전하여 큰 전쟁이 될 뻔 했으나 1953년 7월 27일에 정전에 관한 협정에 따라 아직 끝나지 않은 멈춰진 전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북한은 공식적으로 남한을 적국으로 호칭하며 대립하고 있지만 남과 북이 한 형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이고, 그렇기에 남북이 평화적으로 통일되어야 하는 것은 이 민족의 역사적 사명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세월이 흘러가면서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해도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며 이를 상기하고 적대국이 아닌 한 형제였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샬롬나비는 “6.25전쟁은 한국교회 역사에 신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깨닫게 하신 하나님의 엄중한 역사 섭리다. 해방 후 6.25전쟁까지 북한에서는 수천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신앙의 선배들이 체포와 구금, 탄압과 고문, 회유와 숙청을 당했다”며 “그 역경 속에 신앙의 자유는 꺼져가는 등불처럼 보였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김일성 정권의 모진 탄압도 우리 겨레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었으며, 강제수용소에서 겪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 앞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순교로서 수호되었다”며 “그 무엇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었다!’(롬 8:35~39)”고 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신앙의 자유를 갈구하는 북한의 수많은 성도를 위해 누구보다 민족통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래서 ‘반통일론’을 복음으로 반드시 극복하고 북한의 신앙자유와 인권회복을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며 “이를 소홀함이 바로 반통일론에 동조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

언론회는 “6.25 전쟁을 잊으면 안 된다. 이런 불행한 전쟁을 방지하려면 철저한 힘에 의한,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 이 땅에 평화가 지금까지 지속되는 것은 1953년 10월에 이승만 대통령에 의하여 맺어진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이 협정으로 미군이 합법적으로 이 땅에 주둔하고, 그 힘에 의한 전쟁억제력과 북한 공산당의 오판을 미연(未然)에 방지한 까닭”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도 미군과 철저한 공조 없이는 자유대한민국의 안위를 보장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이 중요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한반도에서 절대로 다시는 6.25 전쟁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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