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목원대학교가 태국의 주요 기독교 사립학교들과 교육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교육 교류를 넘어, 선교와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아시아 기독교 교육공동체 형성의 초석으로 평가된다.
목원대학교는 이희학 총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태국의 대표적 기독교 사학 세 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태국기독교총회(CCT) 본부를 공식 방문해 선교적 연대 강화를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총장 일행은 먼저, 150년의 전통을 가진 와타나위타야아카데미(Wattana Wittaya Academy)를 찾았다. 이 학교는 여성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여학교로, 현재 약 1,600명의 여학생이 재학 중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어 교육과 유학생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목원대가 파견하는 한국어 교사의 비자 발급을 학교 측이 적극 지원하기로 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기초를 다졌다.
다음으로 방문한 방콕크리스찬칼리지(Bangkok Christian College)는 7,300여 명의 남학생이 다니는 태국의 대표적인 남학교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유학생 교류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대표단은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에 위치한 스리타마랏숙사학교(Sritammarat Suksa School)도 방문했다. 1901년 미국 선교사 로제타 홀이 설립한 이 학교는 4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약 5,300명의 학생과 50여 명의 외국인 교사가 소속돼 있다. 목원대는 이 학교와 함께 한국어 교육 강화와 교사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며, 해당 학교는 오는 10월 한국 교사 연수를 위해 15명의 교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목원대 대표단은 방콕 도심에 위치한 태국기독교총회(CCT) 본부도 공식적으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아시아 기독교 사학 간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유학생 유치 및 선교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희학 총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교육협력을 넘어, 기독교 정신을 공유하는 아시아 교육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선교와 교육, 문화를 융합한 글로벌 연대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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