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이만신목사기념사업회와 (재)정웅·전성원재단이 공동 주최한 제5회 청파심포지엄이 최근 충남 천안 호서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중복음 설교자 청파 이만신’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서울신학대학교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정병식)와 호서박사포럼(대표 이종식)이 주관했다.
이만신 목사는 신학, 철학, 목회학을 아우른 지성적 목회자이자, 40일 금식기도를 통해 성령 체험을 한 후 중앙교회 담임목사로 26년간 목회하며 부흥운동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 성결교인의 긍지에 대해
이날 발제를 한 조기연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는 “이만신 목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성결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와 설교자였고, 한국교회 부흥기에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말씀을 전했던 부흥사였다”며 “그는 성결교회가 초창기의 특색을 잃어가고 있음을 안타까워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의 설교집을 읽다보면 1970년대 본 필자가 20대 청년시절에 가졌던 그 순수하고 뜨거웠던 신앙이 가슴 속에서 다시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의 설교들은 그 뜨거웠던 초창기 성결교회의 신앙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했다.
특히 “이만신 목사는 ‘성결인의 긍지’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성결교인은 네 가지 점에서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며 “먼저, 성결교회가 정빈과 김상준이라는 두 명의 한국인에 의해 시작된 교회이며, 요한 웨슬리적 부흥운동을 선풍처럼 일으키는 A.B.심프슨 부흥사의 중생케 하는 그리스도, 성결케 하는 그리스도, 건강케 하는 그리스도,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라는 사중복음과 일치하는 복음을 전승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성결교회의 전도표제인 사중복음은 성결인의 자랑이기 때문”이라며 “또한, 성결교회의 특색 즉, 박수를 치고 북을 치면서 열심히 부흥성가를 부르는 교회, 통회하고 자복하며 회개의 역사가 많이 일어나는 교회, 새벽기도를 강조하고 합심하여 통성기도하는 소리가 높은 교회, 설교할 때마다 ‘아멘, 믿습니다’ 하는 은혜로운 교회이기 때문에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만신 목사의 사중복음 신학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1983년에 출판한 이만신 목사의 설교집 「성결한 생활」에 잘 드러나 있다”며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 사중복음에는 먼저 ‘성결인의 긍지’ ‘주의 길을 예비하라’ ‘철저한 회개’ 그리고 ‘사죄의 은총’ 이렇게 4편의 설교가 게재되어 있고, 그 후에,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네 가지 제목하에 총 14편의 설교가 실려있다. 제2부에는 ‘사중복음과 생활’이라는 제목하에 총 9편의 설교가 수록되어 있다”고 했다.
◆ 이만신 목사의 설교 사상 네 가지
그는 이만신 목사의 설교 사상에 대해 “먼저, 이만신 목사의 설교의 중심에는 사중복음이 자리잡고 있다”며 “사중복음의 체계에 따른 설교집을 출판한 목회자 설교가가 또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만신 목사는 이미 1983년에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 주제에 따른 설교들로 구성된 설교집을 출판하였다. 더욱이 이 설교집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출판부에서 출판되었다. 이는 이만신 목사가 성결교회의 사중복음 신학을 대변할만한 설교가라고 교단 내에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로 이만신 목사는 신학이 있는 부흥사요 설교가”라며 “이 목사의 설교에는 항상 첫째, 둘째, 셋째 하는 뼈대가 있는데, 단순히 3대지 설교를 위한 제목잡기가 아니라 신학적으로 체계가 잡혀있는 소대지들이다. 즉 이만신 목사의 설교는 신학적으로 배열된 소대지들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셋째로 이만신 목사의 사중복음 설교는 단지 이론만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체험과 신학적 신념으로 가득찬 설교들”이라며 “설교문을 읽어보면 단지 공허한 이론만이 아니라 신학이 자신의 신앙적 체험 및 신념과 합쳐져서 강력한 호소력과 설득력이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지막 넷째로 이만신 목사의 설교는 인간적이고 목회적”이라며 “이만신 목사의 설교를 읽어보면 교조적인 당위성의 설파가 아니라 청중인 회중의 삶의 현장과 본성적 한계 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느껴지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생과 성결과 신유와 재림을 믿고 실천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는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한편, 행사는 이종식 박사의 논찬, 질의응답 순서로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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