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민주인사추모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은 오는 5월 9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독교민주인사 추모의 날 공동추모예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추모를 넘어, "기독교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오늘날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독재의 어두운 시대를 뚫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며, 각 언론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보도를 요청했다.

1960~80년대 군사독재정권의 억압 속에서도 기독교계와 신자들은 에큐메니칼 운동과 하나님나라 구현을 위해 헌신하며, 인권, 민주, 통일운동의 최전선에 섰다. 공동추모예식은 이러한 헌신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극한 탄압 속에서도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고난당한 선배들과 평화의 벗들을 기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처음 제정된 ‘기독교민주인사 추모의 날’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기독교민주인사추모위원회 발족과 함께 첫 해를 여는 뜻깊은 자리다. 주최 측은 "과거의 헌신을 기리며, 미래세대에게 정의와 평화의 씨앗을 심고자 한다"고 밝혔다.

예식 주요 프로그램은 기독교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설교와 추모사,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추모영상 및 추모노래, 소천하신 127인의 기독교민주인사를 위한 헌화, 그리고 유가족의 따뜻한 인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제안한 인사로는 신경하 감독(추모위원장)을 비롯해 권호경, 김상근, 성명옥, 신선, 안재웅, 유경재, 윤수경, 이재정, 신승민, 이철우, 임광빈, 임헌택, 전병생, 정명기, 정진우, 차옥숭 등이 참여했으며,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이사장 김영주 목사)도 함께했다.

추모위원으로는 강원기독교민주화운동 동지모임, 광주전남기독교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NCC, 부산NCC, 목민선교회, 인천도시산업선교회, 기독교도시빈민선교협의회, 대전 빈들장로교회, 서울제일교회,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주민교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한신대민주화운동동지회, 민청학련동지회 등 36개 기관과, 고성휘, 고순희, 김해몽, 김흥수, 나상기, 문기전, 박병종, 박정인, 박종렬, 백남운, 신철영, 이해학, 이문우, 이삼열, 이종구, 임수진, 한윤식, 한지원 등 80인의 개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동추모예식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후원을 받는다. 참여 및 문의는 이원희 목사(이메일 sb0359@naver.com, 전화 010-2254-5707)에게 가능하며, 추모위원회 참여를 위한 후원계좌는 신한은행 100-032-789988 (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으로 안내됐다.

기독교민주인사추모위원회는 "과거의 헌신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오늘과 미래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약속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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