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은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건강한 가정을 위해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간이다. 매년 5월이다. 2005년 1월 1일 <건강가정기본법>이 제정되면서 매년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했다. 가정의 달을 준비하면서 교회에서는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를 알아보자.
1. 어린이 주일(The Children's Sunday)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성경에는 어린이의 고귀함과 그들에 대한 마땅한 대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하나님의 축복이자 선물이며(시 127:3-5), 하나님의 피조물이자 영원한 생명체이며(롬 11:36), 구속의 대상이자 천국 시민의 그림자이며(막 10:13-16), 가정과 사회와 국가의 기초가 됨(마 7:24)을 말해준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약자인 동시에 진지함과 순수함을 갖춘 인격의 주체이기도 하며 그들에게는 내일의 역사가 달려 있으므로 바르게 교육해야 할 대상임에 분명하다. 이에 몇몇 선각자들은 세계 각 지역의 교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주일을 정하였으며 1870년 미국의 한 조합 교회에서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예배당을 꽃으로 장식하고 "샤론의 꽃, 어린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 예배를 드린 데에서 유래하여 "꽃주일"이라고도 불린다.
1) 시기
어린이 주일은 어린이들의 가능성과 꿈을 존중하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실시되었다. 즉 1856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레오날드 목사가 6월 둘째 주일을 어린이 주일로 지킨 이래 1868년 미국 감리교회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정했으며, 1883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이날을 어린이 주일로 지키는 것으로 확산되었다. 오늘날에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일반적으로 6월 둘째 주를 어린이 주일로 지키고 있다. 이처럼 6월 둘째 주가 어린이 주일로 결정된 것은, 일 년 중 꽃이 만발한 가장 아름다운 이 시기가 푸르고 아름다운 어린이들의 이미지와 가장 잘 연결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초창기에는 6월 둘째 주일을 어린이 주일로 지켜 오다가 1956년 5월 첫째 주일을 어린이 주일로 변경하였다. 이는 1946년부터 지켜오던 5월 5일 어린이날과 근접해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 주일의 근본 취지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2) 유래
어린이 주일은 성경에 나타나 있는 절기는 아니지만 근세에 들어오면서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교회의 절기로 보편화되었다. 자라나는 어린이가 어떻게 교육되느냐는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과 직결되기에 몇몇 뜻있는 목회자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회의 특별한 봉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국 최초로 어린이 주일을 제정한 유니버설리스트 제일교회의 레오날드(G.HLeonald) 목사 역시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던 한 사람으로 1856년 어린이들을 그리스도인으로서 훈련시키고 어른들에게 어린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는 취지에서 6월 둘째 주를 자신이 사역하는 교회의 어린이 주일로 정하고 그날 어린이 주일 행사를 거행했다. 레오날드 목사의 어린이 주일 시행 이후 교회들은 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그 결과 1868년에는 미국 감리교에서 6월 둘째 주를 어린이 주일로 정식으로 승인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다른 교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1883년 미국의 장로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다른 교파들도 "어린이 주일"안을 결의안으로 통과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어린이 주일은 교회 절기의 일부분으로서의 위치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 무렵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어린이에 대한 인식이 성숙하지 못했음은 물론 어린이라는 호칭조차 없던 상태였다. 따라서 당시 우리에겐 어린이 주일의 제정보다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 대한 바른 인식이 더 필요했다. 이러한 때에 방정환, 마해송 등의 어린이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선각자들이 1922년 일본 동경에서 색동회를 조직하여 1923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해 어린이 인격보호와 바른 성장에 대한 어른들의 관심과 각성을 촉구하는 등 활발한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어린이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어린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편 초창기 5월 1일이었던 어린이날이 1927년부터는 5월 첫째 주일로, 그리고 1946년에 오늘날과 같은 5월 5일로 변경되었고, 1957년에는 어린이 헌장이 제정, 공포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회들도 초창기에는 미국에서 처음 제정된 6월 둘째 주일을 어린이 주일로 지켜오다가 1956년부터 5월 첫째 주를 어린이 주일로 변경하여 보다 활발하게 지켜오고 있다.
3) 주요 행사 프로그램
(1) 어린이 예배
어린이 예배는 다른 예배와는 달리 사회나 대표 기도, 헌금 기도 등을 교사가 아닌 어린이들이 맡아하는 예배이다. 이러한 어린이 예배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신들도 교회의 한 지체임을 느끼게 하며, 예배를 단순히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능동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임할 수 있게 한다. 어린이 예배는 1780년 영국의 주일학교에서 처음 실시되었으나, 보다 일반적인 어린이 예배의 실시는 1870년 독일에서 제국 아동 예배 협회가 조직되고 미국 등지에서도 아동 연구가 보다 활발해지면서부터였다. 우리나라의 교회들도 어린이 주일에 어린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어린이 예배 시 특히 주의할 것은 어린이 예배가 어린이의 재롱 잔치가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임을 인식하여 경건한 가운데 드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2) 가정 예배
어린이 주일이나 어린이날의 가정 예배에는 모든 가족이 참여하되 특별히 기도와 찬양 등에 어린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에 관한 것들을 위주로 하며 가정 예배의 사회도 자녀가 맡도록 한다. 가정 예배는 모든 가족이 함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자녀가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말은 되도록 삼가며, 사용할 경우에도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 준다. 어린이들이 가정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이때뿐 아니라 평소의 가정 예배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모들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3) 어린이 시낭송 예배(꽃주일 시낭송)
어린이 예배의 순서로 시낭송이 있게 된다. 이때에는 부모가 어린이를 위해 지은 시, 어린이가 직접 지은 시, 혹은 어린이에 대한 명시(名詩) 등을 낭송한다. 이때 시 대신 어린이에 관련된 성구나 어린이 헌장 낭독을 할 수도 있다.
(4) 부모님 초청하기
평소 부모들은 자녀의 학교 생활에는 많은 관심을 갖지만 자녀의 교회 생활에는 비교적 관심이 적다. 그러므로 어린이 주일을 통해 교회 학교에 자녀를 둔 부모님을 초청하여 부모와 교사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교회 학교에 대한 부모님의 관심도를 높인다.
(5) 벽지(농, 어촌) 어린이 초청하기
어린이 주일에는 모든 곳의 어린이가 똑같은 어린이로서의 기쁨을 누릴 권리가 있다. 자칫 소외당하기 쉬운 농어촌 벽지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도시의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은 이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때 초청된 어린이들의 숙식은 어린이가 있는 가정들이 분담하여 제공하면 경비도 절약되고, 자라난 환경이 다른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6) 풍선 날리기
이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북돋워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한다. 방법은 먼저 어린이 수만큼의 도화지와 풍선을 준비한다. 도화지에는 자신의 꿈과 희망,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바람직한 생활 등을 써넣게 하고, 풍선은 불어 실에 도화지를 매단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푸른 창공에 펼쳐질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터나 빈터 등 안전하고 넓은 장소에서 풍선을 날린다. 한편 부모와 교사는 어린이가 도화지에 적어 넣은 사항들이 생활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늘 조언해 주며 평소 생활에도 관심을 갖도록 한다.
4) 주 안에서의 자녀 양육 십계명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① 잉태한 순간부터 주의 교양과 훈계로 가르치고 자녀를 위해서 매일 기도하라(잠 22:6).
② 자녀는 자신의 분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명심하고, 자녀가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고 그의 인격을 존중하라(시 127:3; 잠 20:11).
③ 부부의 화목과 사랑 없이는 자녀는 정상적으로 양육할 수 없음을 명심하라.
④ 자녀가 마음으로부터 존경하는 스승이자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라.
⑤ 자녀의 재능을 가능한 한 일찍 발견하여 그 재능을 키워 주라.
⑥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임을 알게 하라(잠 1:7, 15:33).
⑦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와 화목하며, 친구를 사랑하도록 가르치라(잠 1:8, 16:20, 17:17, 21; 엡 6:1-2).
⑧ 마음대로 행하도록 방임함으로써 부모를 멸시하거나 지나치게 간섭하여 부모에게 노하게 하지 말라(잠 13:24, 19:25,26. 엡 6:4; 골 3:21).
⑨ 자녀로 하여금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직면하게 하고 열등감이 아니라 자신감을 갖게 하라(잠 19:20).
⑩ 자신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항상 관대한 마음을 갖게 하라(잠 14:2, 16:2, 17:13, 19:17).
2. 어버이 주일(Parents' Sunday)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
1) 유래
어버이 주일은 본래 어머니 주일이라는 명칭으로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웹스터 교회에는, 이 교회 주일 학교에서 26년간이나 꾸준히 봉사해 온 자비스(Jarvis)라는 부인이 이었다. 훌륭한 주일학교 교사였던 그녀가 나이 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녀의 가르침을 잊지 못한 제자들이 선생님인 자비스 부인을 기념하기 위한 추모식을 갖기로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멀리 사는 자비스 부인의 딸을 추모식에 초청했다. 뜻밖의 소식을 접한 자비스 부인의 딸 안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 초대에 응했다. 추모식이 있던 날, 식순의 하나로 안나에게 어머니인 자비스 부인에 대하여 이야기할 기회를 주었다. 그때 안나는 그녀의 어머니인 자비스 부인이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제5 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성경 말씀을 가르치면서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에 감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늘 생각해 보라고 했던 것에 대하여 말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카네이션 꽃을 추도식 제단에 바쳤다. 추모식에 모였던 사람들은 자비스 부인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안나의 말과 태도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추모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이 날을 어머니의 사랑을 기리는 날로 정할 것을 그 자리에서 결의하였다.
2) 시기
이를 계기로 시작된 어머니 날 운동은 특히 부인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백화점 왕으로 불리는 존 와너메이커도 이 운동의 취지에 적극 동의하여 그 활동을 도왔다. 그는 1908년 5월 둘째 주일에 자신이 경영하는 백화점에서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는 모임을 주최하기도 했다. 미국 역사에 있어서 험난했던 시대의 어머니들은 지혜와 용기로 가정생활을 이끌어 감으로 현재의 미국을 이룩하는데 큰 힘이 되었었다. 따라서 미국인들에게 '어머니 날' 운동은 금세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회 여론이 형성되자 1914년 미국 국회는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주일로 정하여 이 날을 기념일로 지키기로 결정하였다. 어머니 주일은 그 후에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 또한 중요함이 강조되면서 그 명칭이 어버이 주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지켜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어버이 주일이 지켜지기 시작한 것은 1930년 6월 15일 구세군에 의해 어머니 주일을 지키면서부터였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은 어머니 주일의 정신을 일반 대중에게도 전한다는 의미에서 5월 8일 (1955년 당시 어머니 주일)을 어머니날로 제정, 공포하였다. 그 후 교회에서는 1960년 어머니 주일을 어버이 주일로 개칭하여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의 은혜도 기리는 날로 삼았으며 그 이후 1974년에 이르러 정부에서도 어머니 날을 어버이날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어버이 주일은 일반인들의 기념일로 함께 지켜지고 있다.
3) 주요 행사 프로그램
(1) 카네이션 달아 드리기
어버이 주일이나 어버이날 아침에 정성스럽게 만든 카네이션 꽃을 부모님의 가슴에 달아 드려 부모님을 기쁘시게 한다. 교회에서는 예배 시간 전에 교회문 앞에서 학생들이 부모님들이 들어오시면 꽃을 달아 드린다. 또한 예배 시간에 나이 많으신 웃어른들께 카네이션 꽃을 달아 드리는 특별 순서를 가짐으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계명과(출 20:12) 노인을 존경하라는(잠 20:29) 성경 말씀을 상기하는 기회를 갖는다.
(2) 부모님과 함께
이것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이다. 자녀들이 준비한 합창, 연극 등을 부모가 관람하는 것도 뜻있는 일이겠지만, 부모와 자녀가 직접 놀이에 함께 참여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프로그램은 포크 댄스나 각종 게임 등 가급적이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여 부모와 자녀가 친밀감과 사랑을 느끼도록 한다. 특히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부모님도 함께 참석하실 수 있도록 가정 통신문 형식의 초청장을 집으로 보내도록 한다.
(3) 부모님께 편지 쓰기
자녀의 감사하는 마음이 담긴 편지는 언제나 부모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의 편지를 써 보도록 한다. 어린 자녀뿐 아니라 이제는 중년에 들어선 장성한 부모도 자녀를 기르면서 깨닫게 된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백발의 노인이 되신 부모님께 편지를 써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4) 경로잔치
자녀들을 위해 많은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건만 지금은 자식들로부터 소외되거나 버림받은 노인들이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많다. 교회 주위에 있는 이러한 노인들을 교회로 초청하거나 외로운 노인들이 살고 있는 양로원 등을 방문하여 경로잔치를 베푼다. 그들의 손자, 손녀와 같은 주일학교 학생들과, 중, 고등부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여 드리며, 특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도록 한다. 교사들도 외로운 노인들의 대화 상대가 되어 주어, 그들과도 함께 하시는 주님에 대해 증거 하도록 한다.
(5) 양부모 맺어주기
양부모 맺어주기는 주일 학교 학생 중 부모님이 안 계신 어린이와 자식이 없거나 자식이 모두 출가하여 쓸쓸하게 생활하는 어른들을 신앙 안에서 짝 지워 주는 행사이다. 특히 이때 어른들 쪽에서 많은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가 물질적인 도움보다도 어린이의 신앙의 성숙을 위한 것이므로 이 기회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 있어서도 자신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다. 따라서 양부모는 계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신앙의 양자를 돌볼 마음의 자세가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면 가능하다. 이 행사를 갖기 전에 먼저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어 행사의 취지와 성격을 설명해 주도록 하며, 서로 간의 선택에 의해 양부모의 관계가 맺어지도록 한다.
(6) 가정 헌신 예배
교회에서 어버이 주일에 드릴 수 있는 예배 프로그램의 하나로 가정 헌신 예배가 있다. 이는 그리스도의 가정인 우리 가정을 하나님께 헌신하기 위한 예배로, 올바른 기독교 가정으로서의 생활과 관련하여 우리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헌신 카드에 적어 하나님 앞에 바치는 예배이다. 이때 헌신 카드는 교회에서 미리 준비하여 예배 시작 전에 성도들에게 나누어주어 준비하는 마음을 갖게 하도록 한다. 작성한 헌신 카드는 예배의 마지막 순서로 기도와 묵상을 한 후 헌금함에 넣는다. 또한 가정 예배를 통하여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는 시간도 마련하여 가정 예배를 적극 권장하도록 한다.
(7) 어버이 초청 예배
어버이 초청 예배는 주일학교 학생의 부모님을 초청하여 자녀들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도록 하는 예배이다. 어버이 주일에 부모님과 함께 드리는 예배는 어린이들에게는 부모의 고마움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부모에게는 그동안 소홀했던 자녀의 교회 생활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히 예배 순서에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의 편지 낭독이나 찬양 등을 넣도록 한다. 또한 주일학교 교사들은 예배 후에 '자녀 교육에 관한 교사와 학부형 간의 대화'라는 특별한 순서를 마련하여 부모님들과 함께 대화함으로써 교회와 가정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한다.
(8) 효도 십계명
① 신앙생활을 하시도록 하자. 내세관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살게 된다.
② 대답을 잘하고 말씀을 잘 들어 드리자.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게 하며 말씀이 끝나기도 전에 알았다는 식의 행동과 일절만 하라는 식의 태도를 갖지 말자.
③ 표정을 밝게 하고 웃음을 잃지 말자. 웃음은 하나님이 사람에게만 주신 고귀한 특권이다.
④ 궁금증을 풀어 드리자. 온 집안 식구가 자주 모여 대화를 하므로 궁금증을 풀어 드리자
⑤ 자유롭게 쓰실 수 있는 용돈을 정기적으로 드리자. 부모님은 받는 기쁨보다 나눔의 기쁨을 더 원하신다.
⑥ 향토적인 음식을 해 드리자. 외롭지 않게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자.
⑦ 외모를 아름답게 꾸며 드리자. 예뻐지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나이를 먹을수록 더 그렇다.
⑧ 일거리를 찾아드리자. 육체와 정신이 건강하게 되므로 생활이 건전하여지니 장수하시게 된다.
⑨ 친구를 자주 만나게 해 드리자. 외로움이 없어지며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긴다.
⑩ 등을 긁어 드리고, 손, 발톱을 깎아 드리자. 부모님의 몸 건강 상태를 자세히 알게 되므로 정성과 최선을 다하게 된다
3. 부부 주일(couple's Sunday)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엡 5:31-33).
1) 유래
부부의 날은 5월 21일이다.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건전한 가족문화의 정착과 가족해체 예방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대한민국의 기념일이다. 2003년 국회 청원을 거쳐 2007년부터는 대통령령으로 달력에 표시되기 시작한 어엿한 법정 기념일이다. 부부의 해체를 막아야 고령화·청소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5월 21일 즉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매년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지정이 되었다. 요즘 핵가족화시대의 가정에서 중심인 부부가 화목해야만이 청소년문제. 고령화 문제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각으로 제정이 되었다. 부부관계가 원만하고 화목하면 청소년 문제 발생도 줄어들고 고령화시대에 따른 그런 문제들이 많이 사라질 수 있다고 보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제 몫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2) 주요 행사 프로그램
(1) 여행이나 외출하기
함께 외출을 하거나,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편지 쓰기와 추억 만들기
또는 서로에게 편지를 써서 진심을 전달하거나,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따뜻한 말과 애정 어린 표현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부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한다.
(3) 사랑의 꽃 전하기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함께 살아가는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깊은 날이다.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배우자와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사랑의 꽂을 전한다. “한 송이 장미를 준비하세요!” 남편은 사랑과 정열의 빨간 장미를, 아내는 사랑과 존중의 분홍 장미를 준비해서 서로에게 ’ 드리는 ‘ 것이다. 이때 정말 중요한 게 있다. 장미를 건네며 세 마디의 말을 또박또박해줘야 한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4) 가정 예배
가정 부부예배를 통해 부부가 하나님 앞에 신앙으로 하나가 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자. 가정 부부예배를 통하여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는 시간도 가진다. 온 가족이 함께 드릴 수 있는 가정 예배가 되도록 한다.
(5) 부부 십계명(1)
① 하나님을 첫자리에 모시는 가정을 만든다. 부부는 둘이 아니라, 한 몸이 되는 것이며, 이것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이다.
② 결혼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보다, 상대방의 행복과 기쁨을 채워준다. 각자 자기의 필요를 채워줄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배우자의 필요를 채워주도록 하라.
③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되게 한다. "믿는 사람의 집은 다르다!" 이런 찬사를 들을 수 있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
④ 가정을 편안한 쉼터, 안전을 느끼며, 재충전하는 곳으로 삼는다. 남편은 아내의 칭찬과 존경이, 아내는 남편의 보호 속에서, 얻는 안전한 느낌이 필요하다.
⑤ 양가의 부모님을 공경하고 높여드린다. 이것은 자녀들에게 부모 효도를 가르치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⑥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삼간다.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모욕감이나 분개를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⑦ 마음뿐만 아니라, 말과 행동으로 배우자에게 사랑을 끊임없이 나타낸다. 부부는 서로의 관심사에 흥미를 가지고, 서로 좋은 대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⑧ 재물에 깨끗한 삶을 영위한다. 기독교의 가정은 이 사회에 정직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
⑨ 완전한 감정을 나누며, 인격적으로 신뢰하는 대화를 계발한다. 부부나 가족과의 관계, 교회 생활, 사회생활에 있어서, 솔직하고, 인격적인 대화를 나누라.
⑩ 자신의 것을 만족할 줄 아는 성품을 기른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보다, 필요에 따라, 가계를 운영해 나가는 지혜를 배우라.
(6) 부부 십계명(2)
① 두 사람이 동시에 화를 내지 말라.
② 화가 났을 때 큰 소리를 내지 말라.
③ 눈은 허물을 보지 말고, 입은 실수를 말하지 말라.
④ 아내나 남편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⑤ 아픈 곳을 긁지 말라.
⑥ 분을 품고 침상에 들어가지 말라.
⑦ 처음 사랑을 잃지 말라.
⑧ 갈등이 있어도 결코 단념치 말라.
⑨ 숨기지 말고 정직하자.
⑩ 부부는 하나님의 섭리로 됨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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