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후보 4명을 확정했다. 2차 경선을 진출한 후보자는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등 4명이다.
국민의힘이 2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후보 4명을 확정했다. 2차 경선을 진출한 후보자는 (왼쪽부터)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등 4명이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예비경선 결과가 22일 공개됐다. 이번 경선에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하며 본선 진출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찬성 입장을 밝혀온 안철수·한동훈 후보가 각각 진출함에 따라, 2차 경선은 뚜렷한 정치적 구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1차 컷오프를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조사 대상은 자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했다.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는 당초부터 유력한 진출자로 평가받았으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안철수와 나경원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다. 결국 안철수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경쟁에서 승리하며 2차 경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반면 나경원,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후보는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2차 경선은 오는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계에서는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두 명의 후보를 선출한다. 만약 이 과정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올 경우, 별도의 결선 없이 해당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반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상위 1, 2위 후보가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서 결선을 치르게 된다.

당내에서는 이번 경선의 핵심 변수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탄핵 반대 진영인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찬성 진영인 안철수·한동훈 후보가 맞붙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보수 정당 내 이념적 방향성과 정체성 논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번 경선이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국민의힘의 미래 노선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당심과 민심의 균형, 그리고 각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 비전과 리더십이 향후 경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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