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핵심’ 십자가와 부활, 모두 역사적 사실
주님 믿으면 죽어도 살아…이것이 길·진리·생명
사망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따라가자

한기총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한기총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가 부활절인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순복음원당교회에서 ‘십자가, 부활의 능력일세!’라는 주제로 ‘한국교회 부활절 감사예배’를 드렸다.

순복음원당교회 찬양단의 찬양인도 후 윤광모 목사(공동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선 이영희 목사(공동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박홍자 장로(명예회장)의 성경봉독 후 고경환 대표회장이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마 28:1~9)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고 대표회장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십자가와 부활임을 역설하며, 그것이 또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역사적 사실임을 확인할 때 2개 이상의 출처를 기반으로 한다고 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은 성경을 포함해 고대 9개의 자료에 기록되어 있다. 그 자료들 모두 부활이 사실임을 확인시켜 준다”고 했다.

고 대표회장은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은 사실이고 이것만이 길이요 진리이자 생명”이라며 “예수님의 공생애 모든 말씀은 한치도 변함없이 모두 사실이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이들은 누구든지 모두 죄 사함을 받고 영원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후 봉헌찬송과 이탁규 목사(공동회장)의 봉헌기도가 있은 뒤 박승주 목사(명예회장)가 축사했다. 박 목사는 “만약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이 세상 모든 이들 중 가장 불쌍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죽어도 산다. 이 사실을 굳게 믿고 주님께서 가신 그 길을 따라가자”고 했다.

이어 합심기도 순서에선 조윤희 목사(공동회장)와 정창모 목사(공동회장), 송미현 목사(공동부회장)가 각각 대한민국과 대통령,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부흥, 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의 회복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기도 후 총무협의회 일동이 ‘한기총 부활절 결의문’을 낭독했다. 한기총은 △십자가에서 생명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따라,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교회가 되고 사랑의 실천자들이 되기를 결의한다 △배고픈 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를 입히며, 불안해하는 자에게 평안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결의한다 △교회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며, 영적으로 바르게 인도할 수 있도록 길과 등불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이어 김정환 목사(사무총장)가 ‘알리는 말씀’을 전한 뒤 참석자들의 찬송과 김용도 목사(명예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한기총은 ‘사랑과 섬김의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제목의 부활절 메시지에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님은 사랑을 말씀하셨고, 섬김을 실천하셨으며, 제자들을 가르치셨다. 겟세마네 기도의 자리에서도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지만, 주님은 제자들을 향해 ‘일어나라 함께 가자’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십자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여겨졌을 때, 제자들은 흩어졌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을 찾아오셨고, 가르치셨으며, 성령을 부어주셨다”며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들의 삶은 완전히 변했다. 그 어떤 위협이나 고난이, 심지어는 죽음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제자들의 삶을 막을 수 없었다”고 했다.

한기총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예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기총은 “예수님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마16:24)을 말씀하신다. 십자가는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그 앞에서 주저하거나, 포기하며, 떠날 수도 있다”며 “부활이 없다면, 죽음 앞에 그 어떤 힘도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을 일으켜 세우셨으며, 십자가 앞에서 잠든 우리를 깨우신다”고 했다.

이어 “주님께서 마지막까지 가르쳐주신 삶은 사랑의 삶, 섬김의 삶이다. 사랑과 섬김은 나를 비우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나의 것을 주고,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길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했다.

한기총은 “주님은 생명까지 내어주시며 사랑하고, 섬김의 본을 보이신 삶을 우리가 이어서 살 수 있도록 부르신다”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며, 부활의 증인 된 삶을 사는 오늘의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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