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경선 후보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유정복, 김문수, 양향자, 홍준표, 한동훈, 나경원, 이철우, 안철수, 유정복 후보. ⓒ뉴시스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경선 후보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유정복, 김문수, 양향자, 홍준표, 한동훈, 나경원, 이철우, 안철수, 유정복 후보. ⓒ뉴시스

부활절을 맞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국민 통합과 사회적 치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각 후보들은 예배 참석과 함께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분열과 갈등을 넘는 통합의 정치를 다짐했다.

홍준표 후보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세중앙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첫 번째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다"며 "모든 후보가 서로를 포용하는 화합의 토론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주적은 이재명 후보이며, 대선 토론의 진수는 본선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는 SNS를 통해 정치권의 분열을 반성하며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정치가 국민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오히려 등 돌리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부활이 주는 메시지는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툼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통합을 이루는 대한민국, 극단적 대립을 끝내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부활의 기쁨이 우리 국민에게 치유와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고난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가 혼돈 속 대한민국에 깊은 울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적 위기와 갈등 속에서도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있다"며 "대한민국이 더욱 굳건한 공동체로 다시 서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후보도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부활절을 맞아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이 가득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다"며,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1차 경선 토론회에서는 초일류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품격 있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에서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로써 주요 보수 대선 후보들이 모두 부활절을 맞아 기독교 행사에 동참하며 국민 화합과 사회 통합의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어, 향후 경선 과정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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