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의 한 주교가 영국 정부에 나이지리아와 외교 및 경제 관계를 맺어달라고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윌프레드 아나그베(Wilfred Anagbe) 주교는 상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마쿠르디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슬람주의 단체와 풀라니 목동들 역시 무슬림인 경향이 있는데, 이들은 마을을 공격해 교회와 주택을 불태우고 종교 지도자와 일반 신자들을 살해했다.
베누에 주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집을 떠나야 했고, 현재는 국내난민(IDP) 캠프에서 살고 있다.
아나그베 주교는 “전투적인 풀라니 목동들은 무방비한 마을 주민들을 아무런 결과 없이 공격한다. 그들은 정복하고, 죽이고, 점령하라는 명령을 따른다. 그들은 심지어 우리 IDP 캠프로 탈출한 사람들까지도 공격한다”라고 말했다.
주교는 또한 나이지리아 보안군이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4년 12월 공격을 예로 들면서, 공격자들이 올 것이라고 미리 경고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경찰과 경비대에 경고에 대해 알렸지만, 공격 당일이 되자 그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크리스마스에 수백 명이 죽었고, 한 번의 학살로 47명이 사망했다.
아나그베 주교는 폭력이 너무 심해져서 일부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학살을 저지르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고 말했다.
주교는 모든 국내 난민이 안전하게 고국으로 귀환할 것을 촉구하고, 공격을 가한 자들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그는 또한 영국 정부에 나이지리아에서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영국과 나이지리아의 외교 및 경제 관계를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조건으로 삼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엄숙한 기관에 모든 난민들이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 재활하도록 주장하고, 다른 곳에 건설된 다른 캠프로 이주시키지 말 것을 간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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