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어린이 갑상선 암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일본 후쿠시마현은 20일 원전 사고와 관련해 방사선 영향을 조사해온 현민건강관리조사 검토위원회를 열고 갑상선암이 확정된 어린이가 18명이라고 20일 보고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공개된 갑상선암 확진자 수는 올 6월에 위원회가 발표한 것보다 6명이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어린이는 같은 기간 15명에서 25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갑상선암 조사를 담당한 후쿠시마 현립의대 스즈키 신이치 교수는 "2∼3년 이내에 발생한 것은 아니다"며 원전 사고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갑상선암 검사는 동일본대지진 당시 18세 이하였던 후쿠시마 현민 약 36만명이 조사 대상이다.
2011년도에는 1차 조사 결과가 확정된 약 4만1천명 가운데 214명을 2차 조사했고 이 가운데 9명이 확진 판정, 4명이 의심 판정을 받았다.
작년에는 1차 조사 확정 약 13만5천명, 2차 조사 대상 953명, 확정 9명, 의심 21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