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올해 상반기 민간투자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80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안상열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이날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공사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은 하루 65만 톤의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악취를 원천 차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상부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조성되며, 완공 시 인근 주민 30만여 명의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재정관리관은 공사 진행 상황을 청취하며 동절기 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당부했다. 또한, 집행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기 준공을 위해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재정관리관은 올해 민간투자사업 집행 규모를 5조 2000억 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실적 대비 약 1조 원 늘어난 수치로, 상반기에만 2조 8000억 원을 집행해 내수 진작과 건설경기 보완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그는 "출자 전용 특별 인프라펀드 2000억 원, 신용보증 4조 원 등 금융지원 강화를 통해 주요 민자사업들의 원활한 착공과 신속한 집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정집행점검회의를 통해 민간투자사업의 집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정부는 민간투자사업 확대를 통해 내수 활성화와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하수처리장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건설 경기를 보완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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