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 14일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개성공단입주기업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에서 열리는 제7차 남북 당국 간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중인 우리측 대표단 차량을 향해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3.08.14.   ©뉴시스

14일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에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른 아침부터 노심초사하며 비대위 사무실 내 TV만 바라보고 있던 입주기업인들은 이제서야 가슴 속 깊이 숨겨뒀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재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기대감에 부풀었다가 괜히 실망하는게 아닌가 내심 걱정했다"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미소지었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이 기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 죽어가다 되살아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담 타결 직전까지만 해도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시작과 새출발을 위한 각오를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정부가 '통행', '통신', '통관' 등 3통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진전된 방향으로 합의가 나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비대위는 15일 오전 10시 긴급 회의를 진행한다. 비대위 관계자는 "바이어 재유치 및 공단 정상화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9시간여 동안 이어진 줄다리기 끝에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했다. 쟁점이 됐던 재발방지안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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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