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국회 차별금지법 발의 등 심판해야
미군 철수 등 주장 세력에 특히 경각심을
성도들, 복음 관점에서 반드시 투표하길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가 ‘4·10 국회의원 선거 특별담화문’을 1일 발표했다.

송 대표회장은 “4·10 총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가 달린 매우 중대한 사안이기에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총선에 앞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다수당이 진보세력과 합세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는 무수한 악법을 발의하고 힘으로 통과시킨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통과된 대표적인 악법이 ‘감염병 예방법’이다. 코로나19 등의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졌으나 한국교회는 이 법에 의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까지 강제당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도 교회에서 예배드렸다는 이유만으로 교회를 폐쇄하고 목회자를 처벌했으니 ‘교회 폐쇄법’이나 다름없다. 이런 악법은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폐기되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개정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북한 동포들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자유도 속박당한 채 김정은 공산 독재체제에서 노예와 같은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이들에게 자유 대한민국의 소식을 알리고 성경과 달러를 풍선에 실어 보내는 보편적 인류애마저 수를 앞세운 다수당이 ‘전단지금지법’을 만들어 가로막았다”며 ”다행히 헌법재판소의 위헌 심판으로 효력이 정지됐지만 22대 국회에서 이런 졸속 악법이 다시 만들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21대 국회에서 최악의 입법 시도를 꼽으라면 단연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가 첫 번째일 것”이라며 “이 법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성 윤리와 가치를 무너뜨리고 젠더 이념과 동성애를 조장하는 법안으로 다수의 인권을 억압해 성 소수자를 보호하는 역차별법”이라고 했다.

송 대표회장은 “성경에서 동성애는 용납할 수 없는 가증한 죄악이다. 한국교회는 이 법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혐오집단으로 몰리는 수모를 겪었다”며 “지난 4년간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선교와 복음 확장에 쏟아야 할 영적 에너지를 거리와 국회 앞에서 쏟아야만 했다”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은 21대 국회에서 발의만 된 채 막을 내리게 됐지만 22대 국회에서 어떤 가치관을 가진 정당이 다수당이 되느냐에 따라 더 강한 입법 시도가 있게 될 수도 있다”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이점을 가슴 깊이 인식하고 반드시 투표장에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4·10 총선에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특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 있다”며 “바로 과거 통진당 세력이 거대 야당이 진보세력과 합작해 만든 비례정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라고 했다.

송 대표회장은 “만약 북한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며 국가전복을 꾀해 온 종북좌파 세력이 22대 국회에 들어간다면 대한민국 국회가 북한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것이며, 사회 혼란과 갈등이 극심해질 것”이라며 “따라서 이런 세력이 국회의 건전한 입법 활동을 가로막지 못하도록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을 선택할 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21대 국회에 들어간 많은 기독인 의원들이 신앙 양심을 저버리고 당리당략의 거수기로 전락하는 것을 보았다. 22대 국회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선거를 앞두고 교회 예배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한다고 무조건 표를 주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송 대표회장은 “벌써부터 이번 총선에서 특정 정당이 반정부 세력을 모두 규합해 200석을 확보한 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중대한 법 위반 등의 사유 없이 다수당이 가진 힘으로 탄핵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눈과 입을 막고 나라를 분열과 갈등에 빠뜨려 정권을 침탈하려는 저열한 정치 선동이다. 이런 선동에 휘둘려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 성도들을 향해 “마음에 와닿는 후보가 없다고 투표장에 가는 걸 포기하면 안 된다. 내가 포기하는 순간 그 틈을 악한 세력이 파고든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며 “지지하고 싶은 후보가 없을 때는 기권하지 말고 정당이 추구하는 정책과 방향이 기독교 복음의 관점과 가치관에 어느 정도 가까운가를 판단 기준으로 삼으시기 바란다”고 했다.

송 대표회장은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이 미래를 향해 안정적인 발전을 지속하느냐, 아니면 하나님을 부정하고 사회 혼란을 꾀하는 종북좌파 세력에 휘둘려 비참하게 추락하느냐 갈림길에 선 중대한 선거”라며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나라가 바로 서고, 사회가 안정된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유권자로서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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