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십자가 앞에
도서 「다시 십자가 앞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무기력한 그리스도인을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당당히 나갈 수 있게 하는 능력이며, 어떤 어려움과 고통의 상황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다. 복음의 능력과 신앙생활의 역동성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부터 나온다. 저자 이상화 목사(서현교회 담임)는 십자가를 묵상하며 나누었던 수 편의 설교들을 이 책에 정리했으며 십자가의 은혜와 감격이 사라진 이들이 다시 십자가 앞에 나아가 자신의 죄를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회복하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성경을 잘 알지만, 십자가 은혜에 진정으로 감격하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들은 많지 않다. 예배와 교회 모임에 참석은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고 그 은혜를 새겨보는 시간은 잘 가지지 못하는 것이 바쁜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다. 본 도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기 위한 책이다.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시고,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그 십자가만을 묵상하기 위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십자가의 은혜를 회복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고난주일은 주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고난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역사적 사건을 깊이 묵상하고, 우리 삶에 그 진리를 적용하기로 결단하는 주일이다. 주님의 교회와 성도들은 고난주일부터 다음 주일 부활절까지 한 주간을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시간으로 보냈다. 이 한 주간이 없다면 죄에서의 구원도, 부활의 영광을 바라며 영원한 천국을 사모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도, 전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성경은 세 개의 십자가가 서 있는 이 언덕을 갈보리라고 소개하기도 하고 골고다라고 일컫기도 한다. 갈보리는 라틴어이고 골고다는 아람어로 ‘굴굴타’라는 명칭을 헬라어로 음역한 것이다. 두 단어는 모두 ‘해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멀리서 이 갈보리 언덕, 골고다 언덕을 바라볼 때 그 언덕이 해골의 모양처럼 보이기 때문에 ‘해골 언덕’으로 부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갈보리교회’라는 명칭은 사실 ‘해골교회’라는 의미다. 이 갈보리 언덕에 세워진 세 개의 십자가를 한 번 마음속에 그려보시길 바란다. 이 십자가를 마음속에 떠올릴 때 어떤 마음이 드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갈보리 언덕에 세워진 세 개의 십자가를 묵사앟고 바라돌 때마다 적어도 두 가지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째, 우리는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의 본성을 가진 부패한 죄인이다. 오늘 말씀은 두 행악자도 함께 십자가에 달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본문을 기록한 누가는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 처형을 받게 된 사람을 ‘행악자’라고만 언급하고 있지만, 마태복음 27장과 마가복음 15장을 보면 이 두 사람은 강도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두 강도는 죽음의 순간이 임박해 있는 상황임에도 전혀 뉘우침이 없습니다. 무엇이 그리 당당한지 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주님을 향해 조롱과 비난의 태도로 일관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지 않는 인간의 잔인함과 부패함의 정도가 어디까지인가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 세상에서 어느 공동체가 우리가 가진 죄의 심각성에 대해서 그리고 인간은 죄인이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 주님의 교회 밖에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우리의 모든 죄를 감당하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바라보는 주님의 교회만이 죄의 심각성을 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갈보리 언덕 위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깨달아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심각한 죄인인가를 가슴 아파하며 정면으로 응시하고 정확하게 각성하는 것이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그룹하우스 #십자가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