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로포럼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와 대한노인회, 김회재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국회체험관에서 ‘총선(總選)을 총선(總善)으로!’라는 주제로 한국원로포럼을 개최했다. ©김진영 기자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와 대한노인회, 김회재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국회체험관에서 ‘총선(總選)을 총선(總善)으로!’라는 주제로 한국원로포럼을 개최했다.

“합력해 선을 이루는 국민축제로”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포럼, 3부 선포식 순서로 진행됐다. 정상운 박사(성결대 명예총장)가 사회를 본 1부에선 먼저 임다윗 목사(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 대표회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임 목사는 “22대 총선은 총선(總善)으로 치러야 한다.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는 국민축제로 펼쳐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회사는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 대표의장 김상복 목사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이 전했다. 먼저 김 목사는 “과거보다 더 훌륭한 국가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기회는 4년에 한 번 오는 총선”이라며 “그래서 높은 보편적 가치관과 윤리를 가진 기독교인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기독교인은 반드시 투표하는 모범 시민임을 세상이 알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호일 회장은 “대한민국의 기반은 자유민주주의의 바탕, 시장경제주의의 지향에 있다”며 “이 가치를 잘 지켜가는 것 우리 국민의 사명이다. 이 사명을 위해 국민의 대표로 국회의원을 세웠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거짓된 공산주의 이념으로 민주주의를 허물고 국가를 혼란에 빠지게 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그 세력을 뽑아내야 한다. 국민 선거인 총선을 통해서 악의 고리는 반드시 끊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채영남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해피코리아 이사장)가 축사를, 두상달 장로(전 국가조찬기도회 회장)가 격려사를 각각 전했다. 채영남 목사는 “총선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해피코리아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총선을 총선(總善)으로 치러 해피코리아를 만들자”고 했다.

두상달 장로는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나라의 희망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그 일에 여러분이 주역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치가 잘 되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독교, 세상 변혁시키는 힘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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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2부 순서인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화 목사, 김동권 목사, 김진호 목사(이상 논찬), 김윤희 박사(발제), 임성택 박사(사회), 황진수 소장(발제), 우보환 대변인(대한노인회, 논찬), 신연욱 국장(혜인시대 편집인, 논찬). ©김진영 기자

이후 임성택 박사(전 강서대 총장)의 사회로 2부 포럼이 진행됐다. 발제는 김윤희 박사(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와 황진수 소장(한국노인복지정책연구소 소장)이 맡았고,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김진호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증경 감독회장), 박종화 목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장) 등이 논찬자로 참여했다.

‘총선(總選)을 총선(總善)으로’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김윤희 박사는 우선 정치와 관련된 성경적 원리에 대해 로마서 13장 1~7절을 언급하며 “기독교가 세상과 분리된 또 다른 세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변혁시키는 힘이 되어야 함을 가르친다”며 “기독교인들은 정부와 같은 세상의 기관들이 세속적이라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기관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 박사는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는 의로운 정치 지도자들을 뽑을 때 국가와 국민과 기독시민이 평안한 질서 속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고 수호할 수 있다”며 “일단 뽑은 지도자들이 그릇된 일을 하지 않을 때 우리는 국민으로서 거기에 대한 마땅한 의무를 하며, 뽑힌 자들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김 박사는 “로마서의 가르침에 따라 또한 민주주의의 체계에 따라 모든 국민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의무이자 권리”라며 “특히 기독교인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모두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그것이 성경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선거에서 누구를 뽑아야 할지 그 기준에 대해서는 △법의 존중 △책임과 투명성 △윤리성, 도덕성, 인성 △실력을 꼽기도 했다.

“선거, 미래 결정하는 기회의 장”

이어 ‘정치문화에서의 한국정치와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황진수 소장(정치학 박사)은 “2024년 4월 총선은 ‘새로운 기대에 찬 전야’이기 보다는 ‘길을 잃고 헤매는 마지막 밤’처럼보인다(이문열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에서)”며 “정치권, 여당, 야당, 제3지대 신당 등 모든 정치세력이 혁신보다는 기득권, 새로움보다는 낡음, 미래보다는 과거, 통합보다는 분열에 휩싸여 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야가 될 것인가 아니면 구세대의 마지막 밤이 될 것인가는 유권자의 선택에 달렸다”며 “앞으로 전개될 수 있거나 현재 진행중인 신냉전, 블록화, 저출생, 기후위기, 인공지능(AI) 등으로 상징되는 현 시점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세력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새로운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기회의 장(場)이다.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했다.

“바른 투표권 행사로 좋은 후보 선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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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 목사(오른쪽)와 정영숙 권사(왼쪽)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3부 선포식은 성명서 발표와 구호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대한노인회·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 일동 명의의 성명서는 임동진 목사(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 회장)와 정영숙 권사(사랑의쌀나누기운동위원회 위원장)가 낭독했다.

두 단체는 성명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국가시스템은 위기에 직면했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가 지구에서 사라질 국가라는 우려가 합계출산율 0.7명대라는 현실적 위기로 다가온 것”이라며 “최근 또 하나의 위기는 의료대란이다. 이해와 타협 없이 강대강의 대치와 반목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왜 이런 위기와 갈등이 끊임없는가. 모두에게 책임이 있을 것이나, 큰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며 “그리고 이 위기를 해소할 근본적인 책임은 정치인을 선택할 권리를 가진 국민에게 있다. 올바른 투표권 행사를 통해 반드시 좋은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짓 공약으로 인기에 영합한 정책을 펼치는 자는 뽑지 말 것 △무조건 몰아주는 표에 기대는 후보는 끊어낼 것 △높은 윤리와 도덕성을 가진 성숙한 후보들을 국회로 보낼 것 △어른들과 세상의 빛과 소금인 기독교인은 투표에 꼭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이후 장상길 목사(시온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가 인도한 구호제창을 끝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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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참석자들이 ‘총선을 총선(總善)으로’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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