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삶이 다하는 날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삶을 다하게 하옵소서. 저의 생각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하옵소서. 이것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입니다. 그리스도가 당한 고난이 불충분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는 머리와 몸의 관계라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받은 고난에 그의 몸 된 교회가 동참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죽음은 죄에 대해서 단번에 죽으신 것이요, 그분이 사시는 삶은 하나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입니다.”(롬6:10) 우리의 고난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한 감사와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전파하게 하옵소서. 그분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그분은 교회의 머리이시며,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살아나신 분이셨으니, 그분이 만물 가운데서 으뜸이 되신 분이십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 승천하시고 이제 우리를 위하여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가 찔린 것은 저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저의 악함 때문입니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제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저의 병이 나았습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제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성실하게 수행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고난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오는 수고와 아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은혜를 체험하고 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하옵소서. 당연히 의무와 사명이 함께 따르게 됩니다. “어디든지 주를 따라 주와 같이 가려네.”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성장과 순결을 위하여 흘리는 땀이 몸으로 감당하는 고난의 길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제 속에서 능력으로 작용하는 성령님을 따라 수고하며 애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를 위한 고난이 되게 하옵소서. 재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게 될 때까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계속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면서 맡기신 사명을 따라 좋은 일꾼이 되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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