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전쟁의 승패는 강력한 군대나 무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만이 적으로부터 승리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통치하신다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옵소서. 거룩한 전쟁을 통해 이 땅에 평화를 이루어 주옵소서. 모든 나라가 다 함께 평화를 누리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행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고 나가게 하옵소서. 주어진 현실을 따라 거기에 안주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과 모세 등 믿음의 선배들은 현실을 택하지 않고 이상을 택하여 우리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천국을 선포하시고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천국이 이 땅에 실현되도록 길을 여셨습니다. 이후 성령님이 오셔서 세상을 바꾸게 하고 계십니다. 미래에 이루어질 꿈이 아니라 오늘 실현되어야 할 현실임을 성령님께서 깨우치고 계십니다. 모든 정치 경제 문화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도록 성령님께서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들이 싸울 것은 혈기 아니오. 우리들이 싸울 것은 육체 아니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상을 실현하도록 성령님께서 붙들어 주옵소서. 이런 성령님의 이끄심을 따라 정치와 경제, 사회의 모든 질서를 바르게 세워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고 나가게 하옵소서.

세계는 분쟁에 휘말리고, 생태계는 큰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죽어서 가는 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땅에 천국을 이루는 것이 더 절실합니다. 성령님께서 저에게 믿음을 주옵소서. 현실의 벽을 넘어 하나님의 평화를 이 땅에 펼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오늘의 세계를 개혁하고, 새롭게 하며, 정의를 저버린 사회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하나님만 자랑합니다. 주님의 이름만 끊임없이 찬양하렵니다.”(시44:8) 이제 믿음으로 세상을 바꾸었던 많은 믿음의 선조들을 본받아, 하나님의 평화를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하여 기도하며 노력하는 나날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5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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