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교회 부설 원주세계화폐박물관
벧엘교회 부설 원주세계화폐박물관 전경 ©원주세계화폐박물관 제공

벧엘교회 부설기관인 원주세계화폐박물관(관장 조성훈 목사)이 개장 1년 만에 원주시청 세무과로부터 고액의 취·등록세 등을 부과받았다.

지난 2022년 12월 개장한 원주세계화폐박물관은 1층 100평에 170개국 2,500여 종의 화폐가 전시돼 있고, 1층 20평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세계 성경책 등을 전시해 전도와 선교의 문까지 열고 있는 교육·문화·역사의 현장으로 KBS·MBC 및 CTS 기독교 방송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세계화폐박물관 측은 "세계화폐박물관 건물은 벧엘교회가 종교시설로 신고한 바 있고 현재 사전 신고한 내용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런데 시청 담당자는 종교시설 외 사용이라 일축하고 세금 환급에 대한 행정 소송을 하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며 직원을 채용하여 관리하고 있다. 카페는 정식 허가를 받았고 카페 수익금은 전액 장학금 및 선교비로 사용하고 있다"며 "2023년 전반기에는 박물관 관람 학생들이 제출한 소감문 중 2개를 선정해 장학금 40만원씩 지급하기도 했다"고 했다.

원주세계화폐박물관
원주세계화폐박물관에 전시된 세계 성경책을 관람하는 모습 ©원주세계화폐박물관 제공

관장 조성훈 목사는 "강원도 원주시에 기존에 없던 박물관을 개관해 많은 이들이 원주시를 찾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자 했고,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갈 학생들에게도 전 세계 화폐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경제와 문화를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었다"라며 "평일 외에는 종교시설 사용 목적을 그대로 지키며 운영해 왔는데, 원주시청의 세금 징수는 기독교 탄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조 목사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는 시청의 행정 명령이 전도와 선교의 길을 막으려 하는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부과된 고액 세금으로 교회가 위기에 처해 있고 성도들도 지쳐가고 있다. 앞으로 계속 행정 소송을 통해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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