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새워 기도하셨는데 저도 전심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세와 복종하는 마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는 자세를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저를 깊이 사랑하시고 신뢰하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도 의심 없이 신뢰하셨습니다. 저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전환하게 하옵소서, 육에서 영으로의 전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여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하는 영적 투쟁을 하게 하옵소서.

특히 이번 사순절 기간에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기도하게 하옵소서. 지금 제가 아는 것은 완전하지 못합니다. 주님의 뜻대로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뜻대로 해주기를 요청하는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롬12:2) 하나님의 뜻을 구별하기 위해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더없이 절실하게 구해야 합니다. 저는 조금 후에 벌어질 일도 알지 못하는 약한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시험을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도 기도하실 때에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놓고 기도하셨습니다. 시험은 저를 놀라게 하고 슬프게 하고, 마음에 심각한 고민을 안겨주어 몸을 마르게 합니다. 그런데 이 시험은 누구에게나 다 온다는 사실을 알게 하옵소서. “어려운 시험당해도 주 너를 지키리. 구주의 품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쉬지 말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늘 깨어 있게 하옵소서. 오히려 시험을 통하여 더 성숙해지기 원합니다.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 오히려 그것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여길 마음을 주옵소서.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충분한 인내력을 주옵소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8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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