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극치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로 하나님이 얼마나 공의로우시며 공의를 원하시는가를 우리가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불의를 미워하시고 죄를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또한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십자가는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셨는가를 보여줍니다. 만일 하나님이 공의로만 다스리시고 심판한다면 하나님 앞에 설 자가 누구입니까.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약속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 없으신 몸이지만 나를 위하여 고통당하고 매 맞고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셨습니다.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할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고전1:18)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과 영적 고통이 함께 감당하기 얼마나 어려우셨습니까? 당하신 고통은 육체적인 고통 이상으로 정신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십자가에서 우리 인간의 모든 죄를 걸머지시고 하나님에게까지 버림받는 영적 고통, 절대고독을 체험하셨습니다. 십자가상에서 당하시는 고통이 너무나 괴로워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울부짖으셨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으셨습니다. 하나님도 괴로우셨지요.

그래서 십자가는 인류를 위한 구원의 성취입니다.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골고다 언덕 주님 가신 길 우리의 구원 이루신 길” 하나님의 사랑으로 저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참 소망을 주시옵소서. 주님을 바라보고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좌절하지 않고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나게 하옵소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구리 뱀을 쳐다보고 구원을 얻었던 것처럼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바라보아 생명을 얻고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의와 생명을 소유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옵소서.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성취한 구원으로 얻은 것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5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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