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나무 둥지에서 잘려나간 나무의 가지와 나뭇잎은 서서히 마르고 썩어갑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진 인간은 곧바로 죽지는 않지만, 서서히 죽어가기 시작합니다. 특히 그의 영혼은 점점 피폐해지고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의 죄는 사망을 낳습니다. 생명나무는 어떻게 살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순종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묵상하는 사람의 영혼 속에는 생명나무가 살아납니다. 많은 열매를 다시 맺게 됩니다.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게 하려고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땅에서 하늘의 생명나무의 열매를 미리 따먹는 복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제가 행복하고 형통하는 길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길입니다.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시1:2)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습니다. 에덴동산에는 생명나무가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순종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뱀이 여자에게 금지된 열매를 따 먹으라고 유혹했을 때, 그 열매를 따 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고 말하여 범죄 했지만, 하나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스스로 선악을 구분하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 곧 선한 삶입니다.

세상 중심의 바쁜 일상으로 우리의 삶은 점점 어지러워지고 더러워지고 망가집니다. 그러니 항상 조용한 시간을 내어 말씀을 읽고 생각하고 묵상할 시간을 내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바쁠수록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찾으셨습니다. 깊은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음식이 힘을 주듯 말씀도 놀라운 힘과 기쁨을 줄 것입니다. “고요히 주를 그리며 구주의 품에 안기니 한없이 평안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생명력을 더 느낄 것입니다. 소망이 더욱 넘칠 것이고, 기쁨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생명이 날로 풍성해지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도 더불어 부유하게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여 행복하고 형통하고 생명력이 넘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