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Cdoncel/ Unsplash.com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의 객원 칼럼니스트 댄 댈젤(Dan Delzell) 목사가 ‘왜 하나님은 누구에게도 자신을 사랑하라고 강요하지 않으실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댈젤 목사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피온에 있는 리디머루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댈젤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아들, 딸 또는 배우자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 이토록 정밀하게 조정된 로봇이 당신이 원하는 대로 작동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지만, 그런 기계로부터 지속적인 만족을 얻을 수는 없다”며 “이런 로봇은 따뜻함, 애정, 친절, 감사의 소중한 감정은 물론이고 진정한 사랑, 기쁨, 성취감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에게도 동일한 상황이 적용된다. 하나님은 분명히 그분을 ‘사랑’ 하고 ‘순종’할 수밖에 없는 인간을 만드실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존재들은 창조주를 자유로이 사랑할 수 없기에 하나님께는 무의미했을 것”이라며 “대신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자유의지를 갖도록 창조하기로 하셨다. 마찬가지로, 당신과 나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고 했다.

댈젤은 마태복음 22장 36-37절인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구절을 인용하여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 우선, 당신은 마음과 정신을 포함한 불멸의 영혼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당신이 자유의지를 발휘하는데 필요한 이러한 요소들을 갖게끔 창조하셨다”고 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죄는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분리시켜 극도로 불안정한 자리에 서게 했다. 감사하게도 예수님은 이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이 땅에 보내심을 받았으며,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죗값을 치르셨다”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는 사람(요 1:12 참조)은 그들의 창조주와 영원한 관계를 맺게 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복음의 좋은 소식을 누구에게도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으신다(요 3:16 참조). 그리고 일단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은 결코 당신이 그분을 사랑하도록 강요하지 않으신다”라며 “당신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고, 하나님은 당신이 그분을 자유롭게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를 보내어 당신을 대신하여 죽게 하셔서 당신을 값없이 사랑하기로 선택하신 것과 같다. 하나님은 천국에서 당신과 영원히 함께하시려고 그 큰 희생을 치르셨다”고 했다.

댈젤은 “만약 당신이 아직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새로운 마음과 생각을 받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를 것”이라며 “우선 변화되지 않은 채로 하나님을 사랑하려고 하는 것은 중매결혼에서 강요된 배우자를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다. 반면에 진정한 사랑은 자유의지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명령을 지킬 것이라(요 14:15)”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순종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누구도 그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라며 “믿든지 말든지 하나님은 실제로 그분의 자녀들에게 당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득 채워 주신다.(롬 5:5)”고 했다.

또 “현재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관심이나 열망이 없다면, 당신의 창조주와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생수를 원한다면 우물가로 가야 한다(요 7:37-39 참조). 영혼을 위한 양식을 원한다면 생명의 빵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요 6:35-38 참조). 로봇과 같은 종교 의식과 창조주와의 기계적인 관계 이상의 것을 원한다면, 기도로 직접 주님께 나아가 당신이 원하는 것을 그분께 표현하라”고 권면했다.

그는 “죄는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마음을 완고하게 만들어 우리의 창조주를 사랑스럽고 다정한 아버지, 친구가 아닌, 가혹한 작업 감독자로 보게 한다”며 “거듭난 자들은 하나님을 하나님의 가족 밖에 있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르게 본다. 당신의 관점을 바꾸고 진리에 부합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은 당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죄로부터의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댈젤은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일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요일 4:19)”이라며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사랑할 수 있게 하시지만, 죄는 사람들로 하여금 창조주에 대해 쓰린 감정을 품게 한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기는 쉽지만, 이는 우리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결코 당신이 그분을 사랑하도록 강요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분은 당신이 회개하고 믿음으로 창조주께 눈을 돌려, 죄를 용서받도록 초대하신다”며 “주님을 자유롭고 즐겁게 사랑하는 새로운 마음을 받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영적인 어둠 속에 남아 영원히 하나님과 분리되기를 원하는가?”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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