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은혜를 받은 대로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일은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드러내는 거룩한 부르심입니다. 저는 주님을 위해서 일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힘입니다. 사람이 불순종의 죄를 범하여 얼굴에 땀을 흘려야 일용할 양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또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모두 하나님 앞에서 존엄하게 하옵소서. 돈이나 성공이 주님의 자리를 차지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가까이서 알게 하옵소서. 주님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종들에게 세우신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은혜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즐겁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십니다. 우리의 감사가 너무 부족하지만 하나님 앞에 살면서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바울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셨습니다. 놀라운 능력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주를 섬기는 마음으로 사람을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마음으로 섬기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는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너희는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사40:1) 우리에게 은혜로 영원한 위로와 소망을 주옵소서.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변함없게 하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로 영원한 위로와 선한 소망을 주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마음을 격려하시고 하고자 하는 일과 말이 강건하게 하옵소서. “마음 심히 슬프니 나를 위로하소서.” 제 마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마음을 다스려 삶과 환경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욕망을 다스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심장이 내 안에서 뛰게 하옵소서. 이제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대로, 주신 은사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존귀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7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