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한마음기도연합회
기도회 진행 사진. ©장신대

1년 동안 매주 화~금요일 정오에 미스바 광장을 지켜오며 기도하던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운용, 이하 장신대) 학생들이 영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번 겨울 방학에는 한경직기념예배당(이하 채플실)으로 자리를 옮겨 강대상 아래에서 기도회를 이어오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장소를 옮겨 기도하게 된 것은 2024학년도에 100회 이상의 채플과 봄·가을 사경회 등 여러 집회가 이곳에서 열리며, 이때 신학생 사이에서 거룩한 예배 부흥이 일어나기를 두고 기도하기 위해서이다.

그들은 마음을 다해 찬양하고, 성경 말씀을 읽고 합심해서 기도를 이어 나갔다. 이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2,200석 채플실의 의자들을 바라보며, 그곳에 앉아 예배하고 찬양하며 기도할 동료 신학생들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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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학생들이 채플실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장신대

기도회에서는 “주여, 장신대 채플실은 한국교회 심장입니다. 하늘 문을 여시고 이곳에 임재하옵소서. 성령께서 운행하시는 공간이 되게 하옵소서. 주의 영광으로 가득 채우사, 이곳에서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할 신학도들의 가슴이 불타오르게 하옵소서. 예배 향연의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사막에 강을 내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 가운데 만나는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육체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또 기도하던 학생들은 이제 말씀이 선포될 말씀 강단을 향해 손을 들어 “이곳에서 선포되는 말씀마다 심령, 관절, 골수를 쪼개는 말씀이 되게 하시고, 주의 영이 말씀 가운데 운행하사 마른 뼈들이 일어나는 여호와의 군대가 되는 역사가 이곳에서 일어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채플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할 설교자와 설교자의 교회, 찬양대를 위해 기도한 후, 그들이 사역할 한국교회와 북녘땅, 그리고 열방을 위한 기도로 이어졌다.

지난해 2023년 3월, 평양에서부터 이어오고 있는 전통인 사경회를 앞두고도 기도했다. 기도로 준비한 사경회에 하나님의 놀라운 말씀의 은혜가 쏟아졌고, 학생들은 기도와 찬양으로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사경회 이후 4~50명의 학생이 채플 후 미스바 광장에 모여 자발적인 기도 모임을 시작했다. 이는 학기 중에 지속되었고, 여름방학 폭염 가운데서도 계속 이어졌다.

2학기부터는 매주 목요일 채플 후에 신대원 학우회와 동아리, 기도 모임들이 연대하여 함께 채플실에서 기도했으며, 매 학기 중 2회는 동아리들이 저녁에 연합집회로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제 ‘장신한마음기도연합회’라는 연합으로 발전하여, 각 교회의 청년부들과 함께 새 학기에 장신대에서의 집회를 기획하며 기도하고 있다. 곧 한국교회를 짊어져야 할 다음 세대 신학생과 청년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다스림 받아야만 일어날 수 있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이날 기도회 자리를 함께 지킨 총장은 학생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고, 점심 식사 교제를 나누었다. 그날의 식권은 신학생들의 자발적인 기도 운동 이야기를 전해들은 영락교회 성도님들이 보내주신 간식비로 준비되었다.

25명 정도가 참석한 기도회의 대부분 학생은 교외 거주자들이었고, 기도회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학교로 달려 나온 귀한 걸음이었다. 기도회 후에 바로 교회로 향하기 위해 양복을 갖춰 입고 나온 학생도 있었다.

장신한마음기도연합회
채플실로 자리 옮겨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장신대

기도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심장이 튼튼해야 온몸에 피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부으시는 기도의 불길이 이곳 장신대 채플실에서 한국교회로 더욱 번져나갈 것을 기대한다”면서 “여전히 교회를 살리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받은 다음 세대 신학생들이 힘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훈련되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장신대의 ‘장신한마음기도연합회’에서는 개강 첫 주를 맞아 주승중 목사(주안교회, 위임목사)를 모시고 오는 2월 29일 저녁 7시 30분에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집회를 열며, 이후 4월에 영락교회 청년부와 함께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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