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효성 작가
방효성 작가 작품. ©방효성 작가 제공

‘설치미술’과 ‘행위예술’, 일반적으로 기독적 가치를 가진 미술가나 ‘기독 작가’를 표방하는 미술 작가에게는 아직은 다소 이질적인 느낌의 영역을 무려 70년대부터 다뤄온 작가가 있다.

이런 방효성 작가의 드로잉 전시가 20일까지 서울 강동구의 지미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단순히 드로잉 작품 뿐만 아니라 물론 앞서 언급한 ‘행위예술’도 함께 한다.

독특한 방 작가의 미술시도와는 조금 다르게 이번 전시의 주제는 ‘샬롬’이다. 그는 이번 전시의 초대의 말씀을 전하며 “세계 곳곳에 전쟁의 소식이 그치지 않는 23년도가 저물어 가고 있다.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성탄의 소식을 기다린다”며 “전쟁이 그치고 눈물을 닦아주며 모든 이들의 마음에 평안의 소식이 들려지길 소망한다”고 했다.

방효성 작가는 평면, 입체 설치미술과 행위미술 작가로 ‘기독교 미술’라는 범주의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실험적 작품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평면 드로잉 작품 20점과 입체작품 4점을 출품하였으며, 작가와의 대화시간을 통하여 퍼포먼스 기록물을 시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방효성 작가
전시회장 내에 서있는 방효성 작가. ©방효성 작가

쉐마미술관장 김재관 박사는 “그의 드로잉 타입은 티없이 순수하고 간결하고 재미있다. 드로잉이 갖는 특징적인 요소들이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방 작가의 현대미술을 해석하는 ‘지향성’은 ‘예술은 우리의 이웃에게 아름다움과 기쁨을 주는 것으로 그 사명을 다한다. 예술이 삶이나 현실과 단절되어 버린다면 그 의미를 상실 할 것’이라는 한스 로크마커(Hans Rockmaaker)의 예술론에 맞닿는다”고 했다.

방 작가는 ‘행동심리예술’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행위예술가로, 몸이 가지고 있는 태도를 통하여 무의식 중에 감추어져 있는 몸의 다양한 모습을 낯설음으로 다가오게 하여 “인간의 고정관념과 경직된 사고를 유연하게 만드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그는 “나의 모든 영감은 성경말씀 안에서 나온다는 ‘기독교 세계관’에 충실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평면 그림은 그린다는 것은 지운다는 것과 동시적 행위로, 지운다는 것은 지운 흔적을 통해 그려지는 모순적 어법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미술을 표현하는 방 작가는 현재 노량진에 있는 송학대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다.

방효성 작가
방효성 작가의 전시회 '살롬'전 ©방효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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