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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chell Leach/ Unsplash.com
미국 목회자들의 평균 연령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은퇴를 준비하는 담임목회자가 젊은 후임자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복음주의 여론조사 기관 바나(Barna) 그룹은 2022년 9월 6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전역의 개신교 담임목사 5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이 연구에 참여한 목회자 중 약 75%는 “성숙한 젊은 기독교인 중 목사로서 일하려는 사람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3명 중 1명은 “목회자가 될 젊은 기독교인을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주장에 “강하게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2015년 24%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

바나 그룹에 따르면, 현재 미국 목회자 중 40세 이하의 비율은 16%이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미국 교회는 실질적인 승계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기준으로 개신교 담임목회자의 평균 연령은 52세이다.

바나의 2017년 목회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노년기와 경력 후반 단계에 있으며, 이러한 양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목회 세대가 고령화되고, 퇴임을 준비할 때, 교회가 이러한 전환에 대비하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더욱이 나이 많은 동료 목회자에 비해, 젊은 목회자들이 이미 더 많이 탈진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위기는 더욱 악화되고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 중 오직 7%만이 “리더십 공급 체계(Leadership pipeline)를 개발하는 것이 높은 개인적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목회자 중 38%는 “리더십 공급 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으며, 40%는 “필요성을 고려해 봤지만, 다른 사역 관련 문제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목회자의 14%는 “자신의 사역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오늘날 미국의 기독교 리더십의 미래는 불분명하다. 바톤을 전달하기 위해 현재 대부분의 교회에서 보여주는 것 이상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들의 계획은 노년기의 퇴임하는 지도자들을 기리려는 열망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세대를 이해하고 강력한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비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21년 10월 바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목회자 10명 중 거의 4명(38%)이 “전임 사역을 그만두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같은 해 1월 조사 결과인 29%에 비해 상당한 증가였다.

2022년에는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회(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등 몇몇 개신교 교단이 전국적으로 최소 600명 이상의 목회자 부족 문제를 경험하여 승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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