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 세미나
2023년 할렐루야대회 부대행사인 뉴욕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 세미나가 7월 31일 선한목자교회에서 개최됐다. ©미주 기독일보
2023년 뉴욕 할렐루야대회 부대행사인 목회자 및 평신도 세미나가 7월 31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선한목자교회(담임 박준열 목사)에서 개최됐다.

뉴욕지역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권준 목사는 ‘건강한 교회의 3대 원리’(요13:34-35)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권 목사는 먼저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권 목사는 “요즘은 힘을 사용하고 권력을 사용하는 사람을 리더라고 하지 않는다. 오늘날 이 시대는 힘을 사용하고 명령하는 리더십에 지쳐 있고, 더 이상 그것을 원하지 않는 시대”라면서 “돌 봐주고 보살피고 위로하고 살리는 리더십이 성경적 리더십이고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리더십이다. 희생적인 리더십을 보고 그것을 통해 희망을 느끼기를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오늘날의 교회와 목회자들은 이러한 리더십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의 주제인 건강한 교회의 3대 원리에 대해서는 예배공동체, 교제공동체, 선교공동체를 들었다. 각각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예배공동체, 성도들이 서로를 향해 열려있는 교제공동체, 이웃과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선교공동체가 건강한 교회의 표본이라고 제시했다.

권 목사는 이 중 선교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것을 특히 강조했다. 권 목사는 “저는 제2의 종교개혁은 선교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의 선교는 보내는 선교였고 해외만을 생각하면서 지리적 한계를 뒀지만 이제는 제자를 삼기 위한 모든 영역의 사역들이 선교에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준 목사
권준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권 목사는 “이제 선교에 있어 지리적 개념이 없어졌다. 만일 이 지역에서 타민족을 위해 부름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미 타민족을 위한 선교사이며, 이 지역 어디에서든 복음을 전한다면 그는 그것을 위해 보냄을 받은 선교사”라면서 “우리는 이 미국을 살리기 위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들이다. 때로는 가정이 선교지 일 수도 있고, 우리의 직장이 또 지역사회가 선교지일 수도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 사실을 잊고 살았다”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권 목사는 지역을 향해 열려 있는 선교공동체로서 한인교회들이 든든히 설 수 있기를 주문했다. 권 목사는 “지역에 교회가 여기 있는데 커뮤니티에서 그 교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면 안된다”면서 “교회는 지역 커뮤니티를 향해 열린 선교 공동체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고, 서로를 돌아보고 나누고 베풀면서 살아가는 관계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이날 마지막으로 최근 시애틀형제교회가 EM권을 완전히 독립시킨 일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영어권은 세금 아이디까지 별도로 쓰는 완전한 별도의 독립체가 됐다. 독립은 했지만 더 좋은 예배장소를 찾을 때까지 시애틀 형제교회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애틀 형제교회는 주일 오전 11시 가장 중요한 시간대에 대예배당 장소를 EM권에 양보하면서까지 많은 축복을 빌어줬다. 교회의 오래된 한 성도는 EM을 위해 평소 1불, 2불씩 모아서 만든 1만불을 영어권에 헌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축복을 빌어줬을 때 EM을 통해 또 다른 많은 은혜와 축복이 한어권에도 임했다고 권 목사는 간증했다. 권 목사는 “영어권의 독립을 결정할 때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그대로 실행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진행한 일이었는데 이를 통해 놀라운 은혜들을 경험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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