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21회 사랑의 대 음악회 ‘생명과 나눔’
 사랑의 대 음악회 ‘생명과 나눔’이 진행되는 모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가 최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1회 사랑의 대 음악회 ‘생명과 나눔’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사랑의 대 음악회’는 올해로 21회를 맞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연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본부는 “이번 음악회 주제는 ‘생명과 나눔’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생명나눔 운동에 희망의 불을 지피자는 바람을 담고 있다. 부제인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 나로부터 시작되리’는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사랑을 기억하며,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전하자는 바람을 표현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음악회에는 생명나눔을 직접 실천한 생존 시 장기기증인과 뇌사 시 장기기증인 유가족 및 생명나눔을 약속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및 후원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뿐 아니라 지역 내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를 응원하는 자원봉사자와 지역민 등도 자리해 총 600여 명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생명나눔의 메시지가 널리 퍼져가기를 염원했다”고 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사랑의 대 음악회’는 1부 ‘생명’이라는 주제에 맞춰 군산시민합창단이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주제가인 「새 생명 참 사랑」을 노래하며 막을 열었다. 이어서 백미란, 서대금 피아니스트의 듀엣 연주와 중부합창단의 노래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요」가 차례로 울려 퍼지며 감동의 무대를 이어갔다.

2부 공연 ‘나눔’은 소프라노 남경숙이 부르는 「생명의 양식」으로 시작했다. 이후 플루티스트 고우리와 바이올리니스트 한유정, 피아니스트 김시온의 연주로 「주기도문」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제곡 메들리가 이어졌으며, 플루티스트 김인선의 솔로 무대 「히로시의 회상」 등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끝으로 다시 한번 군산시민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말하는 대로」, 「바람의 노래」 등을 공연하며 감동의 정점을 이룬 가운데, 전 출연자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상록수」를 부르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라북도지사이자 전북지부 홍보대사인 김관영 도지사는 “장기기증은 생의 마지막 순간 다른 사람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는 귀중한 나눔이다”라며 “음악회를 통해 장기기증 운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사회 곳곳에 생명나눔의 희망이 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생명나눔의 기적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사랑의 대 음악회를 통해 침체된 장기기증 운동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리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음악회를 기획한 전북지부 본부장 문병호 목사는 “생명나눔 운동 활성화를 위해 함께해 주신 군산시와 시민들, 그리고 많은 교회와 성도들께 감사하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 끝까지 흘려보낸 감동적인 공연이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군산시와 농협중앙회 군산시지부(지부장 최승웅)의 후원 외에도 갈보리교회, 개복교회, 고창성북교회, 군산사랑의교회, 군산중동교회, 북일교회, 새군산교회, 서문교회, 우리한신교회, 익산소망교회 등 많은 교회의 후원이 잇따랐다.

한편, 2022년 말 기준 전북 지역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76,900여 명으로, 전국 평균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3.3% 높은 4.3%의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전북은 생명나눔 문화가 활성화된 대표적인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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