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우 목사
인천 신기중앙교회 담임 및 인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총회장 이희우 목사 ©최승연 기자

인천광역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이하 인보총) 총회장 및 신기중앙교회 담임인 이희우 목사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교회를 처음 나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으며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 목사는 1980년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세계복음화대회에 참여하면서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지게 됐다.

신학에 대한 비전을 두고 있던 이 목사는 침례신학대학에 입학한 후 목회학 석사 과정을 거치며 미국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침신대 대학원을졸업한 이 목사는 군종목사로 사역하다가 전역 이후 교회를 개척해서 13년 동안 담임목회를 했다. 이후 2002년 수원중앙교회 담임이었던 김장환 목사를 만나 교육국장으로 사역하다가 2005년 신기중앙교회로 와서 5대 목사로 부임하여 지금까지 담임목회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광역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총회장을 맡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설교하고 ‘소망의 기도’도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희우 목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인천광역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이희우 목사는 인보총 31대 총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우리 연합회는 설립된 지 30년이 넘은 곳이다. 인천에는 약 5천~6천 개의 교회가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자유주의 신학들이 들어오게 되고 사회적으로 동성애 문제 등이 한국교회에 영향을 끼치면서 보수의 가치를 수호하고 진리 수호를 하자는 측면에서 보수적인 교회들이 참여해 인보총을 설립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어떤 특정 교단들은 그 교단의 색채만 강하게 드러내고 연합 활동이 잘 안 이뤄지고 있는 측면들도 있다. 그런 배경 속에서 서로 독점하는 형태가 아니라 같이 진정한 연합을 이루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천 기보총이 설립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연합회를 운영하면서 교회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고 그 방향성에 맞춰 가고 있다. 또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하는 활동을 하며 이 법안의 독소조항들을 교인들에게 알려 주고 있다”고 했다.

 신기중앙교회

신기중앙교회는 1968년 10월 24일 개척됐다. 이희우 목사는 “우리 교회가 지금 있는 자리는 과거 ‘신기촌’이라고 불렸다. 당시 다른 곳에서 철거민들이 여기 와서 정착해서 새롭게 일어나자고 하는 뜻에서 그렇게 부르게 됐다. 따라서 이곳은 굉장히 가난한 사람이 많은 동네지만, 이곳에서 개척해서 중심이 되고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다. 우리 교회는 전통교회로 시작했지만, 10여 년 전 가정교회로 전환해서 지금은 전통교회가 가지고 있는 교회 체제가 아닌 가정교회 체제로 나아가고 있다. 소그룹 중심으로 모임이 이뤄지고 있으며 선교와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조직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정교회는 전통교회와는 달리 서로 교제가 있고 또 선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장점을 살리고자 우리 교회는 전통교회에서 가정교회로 전환하게 됐다”고 했다.

이희우 목사
이희우 목사는 극동방송 소망의 기도회 진행, 신문 논설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극동방송 설교·소망의 기도회 인도

이희우 목사는 극동방송에서 설교하고 소망의 기도회도 오랜 시간동안 맡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오랜 시간동안 극동방송에 출연하면서 가장 매력을 느낀 프로그램은 ‘소망의 기도회’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프로그램은 40분 정도 진행되는데 전화가 많이 온다. 자원봉사자 한 분이 와서 전화를 받아주고 담당 PD가 저하고 다른 방에서 마주 보면서 진행하고 있다”며 “전화가 연결되신 분들이 하는 말씀은 ‘전화가 연결돼서 너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리고 정말 절박한 분들이 전화를 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이 주일 외에는 날마다 하는 건데도 불구하고 저는 그 프로그램 시간에 많은 분이 전화를 주시는 것도 놀랍다. 요즘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이 프로그램을 특별하게 구상해서 치유 집회처럼 진행하고 있다. 비록 소망의 기도회가 라디오를 통해 진행되지만, 라디오라서 하루 종일 틀어놓은 청취자, 차를 타면 아예 채널 고정을 해놓은 청취자들이 있기에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논설위원

이희우 목사는 10년 넘게 신문사에 사설, 설교문 등 다양한 글을 게재하고 있다. 그는 “사설은 미리 써놓을 수 없는 글이다. 시기를 놓치면 써놓은 내용이 바뀌어버리기 때문이다. 사설을 쓰기 위해 많은 책을 읽었으며 기도도 많이 하게 됐다. 힘든 일이지만 10년 동안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글을 써왔다”고 했다.

영혼 구원, 제자 양육, 선교에 대한 비전

신기중앙교회 비전에 대해 이희우 목사는 “영혼 구원과 제자 양육, 그리고 선교다. 선교는 가정교회 사역과 깊은 관련이 있다. 우리는 주님의 소원을 이뤄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님의 소원은 크게 두 가지로 본다. ‘영혼 구원’과 ‘제자 양육’이다. 교회는 주님의 소원을 이뤄드리는 게 목적이 되어야 하지만, 다른 게 목적이 된다면 그건 잘못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그런 측면에서 철저하게 영원 구원, 제자 양육은 소그룹 활동에 있어서 핵심적인 모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앉아서 교인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아니라 개척교회 심정으로 세상으로 뛰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도가 안되는 시대에 무작정으로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 대상자가 교회로 나오게끔 하는 것이 우리 교회 전략이다. 아울러 우리 교회 소그룹은 선교지하고 관련해서 이름을 지었다. 예를 들어 호치민 목장이라고 한다면 베트남 호치민 시에 파송된 선교사와 연결되어 있으며 해당 소그룹은 파송된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

이희우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기독교는 하나 되는 모습을 잘 못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일반 국민이 가지는 기독교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목회자들이 하나 되었으면 좋겠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목회자들은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목사님들이 여기저기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성경을 열심히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로는 말씀 중심이지만, 행동이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며 “성경 공부를 통해 설교를 전할 때 성도들에게 말씀을 잘 해석하는 목회자의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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