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11회 양회진역사강좌
2023 제11회 양회진역사강좌 포스터. ©양화진문화원

양화진문화원(김성환 원장)이 올해로 열한 번째 시간을 맞이한다. 그간 개최되었던 양화진역사강좌는 개신교에 관련된 주제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의 근현대사는 물론 세계 역사와 사회, 종교 등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열린 강좌였다.

제11회 양화진역사강좌는 오는 2월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해서, 매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순교, 다시 새기다’란 주제로 열린다. 강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 홍보관 지하 3층에서 대면으로 실시되며, 동시에 온라인 유튜브로도 중계된다.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는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에 앞장섰던 초기 기독교의 얼이 담긴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한국 교회를 위해 순교하신 선조들의 신앙과 정신을 기리는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의 관리 · 운영을 위해 고(故) 한경직 목사님(영락교회 담임목사)께서 초대 이사장으로 계셨던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현 이사장 강병훈)에 의해 2005년에 창립되었다.

양화진문화원은 문화를 통해 이 땅의 사람들을 섬기고, 교회와 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100주년기념교회가 설립한 부설기관이다. 초대 명예원장으로는 이어령 교수님께서 맡아주셨고, 현재는 전 외교통상부장관을 역임하신 김성환 원장님이 양화진문화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양화진문화원에서는 양화진목요강좌와 양화진역사강좌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양화진문화원 관계자는 “순교는 지난 2000년의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며 “이렇게 자유롭고, 편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오늘날, 그 중심에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교자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강좌는 기독교 역사에서 일어난 순교와 순교자들을 통해, 신앙생활을 하는 데 너무 자유롭고 평온한 현시점에 다시 순교에 대해 새기면서, 진정한 신앙은 무엇인지, 또한 순교의 역사와 순교자의 삶을 통해 고찰해 보고, 그 순교자들의 신앙이 우리에게 전해지기까지 조명하고자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 양화진문화원에서는 ‘순교, 다시 새기다’란 주제로 2023년 양화진역사강좌를 연다”며 “이번에 마련된 네 번의 강좌를 통해 우리 믿음의 지경이 이전보다 더욱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양화진역사강좌의 모든 강의는 대면 강의로 양화진 홍보관 지하 3층에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양화진문화원 홈페이지(http://www.yanghwajin.re.kr)의 ‘알림방’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그리고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의 일정은 ▲오는 2월 2일(1강) 김영진 의사(정신건강의학과)가 ‘아시아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수난’ ▲2월 9일(2강) 송혜경 연구원(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사도들의 순교: 신약 외경의 기록’ ▲2월 16일(3강) 정기문 교수(군산대학교 역사학)가 ‘로마제국의 기독교 박해와 순교’ ▲2월 23일(4강) 최상도 교수(호남신학대학교 역사신학)가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한국 개신교 순교자 추서의 과정과 특징’이라는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아래는 강사진 소개

김영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석사,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 분야 외에 동아시아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의 삶과 신앙, 수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으며,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진료와 저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심신의 균형을 조절하는데 도움되는 방법, 일본 나가사키 지역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의 삶과 네덜란드와의 무역에 대한 저술을 거의 마쳤다. 저서로는 ‘광기의 사회사’, ‘한국의 아들과 아버지’, ‘우리 곁의 정신분열병’, ‘동아시아의 순교 이야기’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프로이트는 요리사였다’, ‘젊음을 읽는 코드’ 등이 있다.

송혜경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카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다음, 로마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사학위와 고대 근동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시나이의 아나스타시우스의 작품 ‘시편 6편에 관한 강론’의 콥트어 비평본을 만들고 번역·주석하여 근동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한님성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영지주의-그 민낯과의 만남’, ‘구약 외경 1’, ‘사탄 악마가 된 고발자’, ‘신약 외경 1’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필론 입문’이 있다.

정기문 (군산대학교 역사학)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와 서양사학과에서 학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인문학 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2001년에 군산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다. 한국 연구재단 전문위원, 한국 교과서 검정위원을 지냈다. 1-2세기 기독교 형성기에 로마제국과 기독교의 관계와 관련된 여러 주제들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독교의 탄생’, ‘예수의 후계자들’, ‘로마제국은 왜 기독교를 박해했는가’, ‘유다는 예수의 배반자였는가’가 있고, 번역서로는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숭배’가 있다.

최상도 (호남신학대학교 역사신학)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에딘버러대학교에서 신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영남신학대학교를 거쳐 현재 호남신학대학교 역사신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한국에큐메니컬연구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개신교의 순교정신, 순교신학 정착, 통일과 화해를 위해 죽음의 정치, 종교폭력, 에큐메니컬 운동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손양원의 옥중서신’(공저), ‘삼일운동과 장로교회’(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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