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포스
도서 「안드로포스」

칼럼은 주제 선정이 중요합니다. 주제가 공감되고 리드(첫 문장)가 괜찮으면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거기다 전개되는 논리와 논조가 촘촘하면 좋은 글입니다. 목회 칼럼, 신앙 칼럼이라 하여 지나치게 종교적이거나 관념적 수사가 많으면 외면당하기 쉽고, 무턱대고 성경의 주제만을 고집해도 상투적이고 진부하다며 식상해 합니다. 요즘은 제목도 밋밋하고 내용도 밍밍한 맹탕 같은 글은 아무리 짧아도 몇 줄 읽다 그만둡니다. 어떤 글도 헐거운 논리 구조로는 아무도 설득하거나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특히 주보 4면의 칼럼 란은 몹시 제한적이어서 보통 1,100~1,200자 안팎입니다. 하기야 성도들의 인내심도 딱 그 정도지만 글 쓰는 입장에서는 너무 짧아서 더 어렵습니다. 또 칼럼은 특성상 에세이와 사설 그 중간쯤, 다소 애매한 자리에 걸쳐져 있습니다.

조성노 – 안드로포스

사람마다 향기다
도서 「사람마다 향기다」

목회를 하면서 들어 본 가장 격려가 되었던 말이 있습니다. 목회를 시작할 때 한 장로님이 반기면서 해준 말입니다. “목사님, 우리 교회를 통해 목사님의 꿈을 마음껏 펼치세요. 우리 교회는 하나님이 목사님에게 주신 그 비전을 이루어 드리는 것만 해도 최고의 교회가 될 겁니다.” 목사에게 날개를 달아 준 한마디였습니다. 그 말을 생각할 때마다 제 생각 하나가 우리 교회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진지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이 들어 더욱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어느 해인가 송구영신예배를 마치고 로비에서 교인들과 즐겁게 인사할 때였습니다. 한 연세가 지긋한 장로님이 가까이 와서 제 손을 잡고 귀에 조용히 속삭였습니다. “목사님, 그렇게 열심히 안 하셔도 돼요. 그래도 우리는 모두 만족해요.” 늘 부족한 섬김에 죄송해하는 목사에게 얼마나 격려가 되던지요. 목회 가운데 고민이 생기거나 힘겨운 순간이 오면 그 따스한 목소리를 다시금 떠올리곤 합니다.

류응렬 – 사람마다 향기다

누가의 예수 이야기 1
도서 「쉽게 풀어 쓴 누가의 예수 이야기 1」

사가랴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기억하신다’입니다. 하나님은 사가랴의 이름의 뜻처럼, 때로 우리가 기도한 바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온전하게 믿지 못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가 기도한 바, 우리가 간구한 바를 기억하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기도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증인이 되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까?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말하면 됩니다. 내게 찾아온 예수, 내가 경험한 예수를 보고 듣고 경험한 대로 말하면 되는 것입니다. 소명은 우리 일상의 삶을 변혁해서 평범한 일, 때로는 비천해 보이는 일에도 거룩함의 광채를 부여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분을 만난 사람들의 변화이고, 이런 사람들은 이제 일상의 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이동원 – 쉽게 풀어 쓴 누가의 예수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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