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도서 「자유로운 영혼」

저는 10년간의 해외 유학도, 귀국 후 신학교 교수 생활도, 그리고 27년간의 목회사역도 다 변변치 못했습니다. 언제나 지난하고 지리멸렬했습니다. 그래서 한 때는 나만 빼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한 것 같고, 다른 목회자들은 다 훌륭한 사역에 성공적인 목회를 하는데 오직 나만 아닌 것 같아 굉장한 소외의식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여기 두 권으로 정리한 칼럼집은 그런 제 목회생활의 남루한 궤적이자 비틀거린 삶의 부끄러운 흔적들입니다. 놀랍게도 그간 쓴 칼럼이 무려 천여 편에 달했습니다. 제가 무슨 전문 작가도 아니고 프로 비평가도 아닌데 아무리 어설프기로 이만한 글이 쌓이고 보니 목회를 마감하는 자리에서는 뭔가 한두 권 단행본으로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아 급히 엮어본 것입니다. 목회자는 참 예사로운 존재입니다. 생활에 쫓기고 고된 사역에 쓰러져 풀이 꺾이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맹목에 지배되고 삶이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으며 목회란 대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잠이 드는 가장 하찮은 자 중 하나입니다.

조성노 – 자유로운 영혼

누가의 예수 이야기 2
도서 「누가의 예수 이야기 2」

사복음서의 기자 중 누가는 얼굴이 다양합니다. 그는 의사요, 전도자이며, 역사가요, 신학자입니다. 무엇보다 사도 바울의 가장 신뢰하는 동역자입니다. 많은 사람이 바울의 곁을 떠날 때도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딤후 4:11)라고 증언된 사람입니다. 이런 누가에 의해 전해진 ‘예수 이야기!’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지 않습니까? 이방인인 데오빌로에게 예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근원부터 미루어 리서치(research)를 했다고 말합니다. 이방인들에게 그분의 이야기를 역사로 전달하고자 한 것입니다. 누가복음은 이런 선교적 목적으로 역사의식을 갖고 쓴 글입니다. 그래서 정교하고 아름답고 디테일합니다. 저는 사복음서 중 누가복음 설교를 미루어 두었습니다. 부피도 많고 내용도 지나치게 감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로소 공식 사역 기간을 지나 이 책에 도전했습니다. 이제 사복음서의 완성판으로 누가복음 강해를 내놓습니다. 이 책이 오리지널의 감동을 훼손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그러나 누가가 전달한 예수님 이야기가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그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부디 이 책이 누가복음의 아름다운 소식 전파에 일조하기만을 기대합니다.

이동원 – 쉽게 풀어 쓴 누가의 예수 이야기 2

갈렙처럼 온전하게
도서 「갈렙처럼 온전하게」

인생의 위기는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기회이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위기 상황을 맡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위기에서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감당해 낸다면 그만큼 성장 폭을 넓힐 수 있다. 위기에서 위(危)는 위험을 뜻하고, 기(機)는 기회를 의미한다. 즉 위기란 ‘위험한 기회’다. 위기를 위태로운 상태로 방치하지만 않는다면 예기치 않은 풍랑으로 돛단배가 오히려 더 속도를 내듯이 고통을 통해 유익을 얻어 낼 수도 있다. 갈렙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어떻게 힘을 얻어야 하는지, 누구에게서 얻어야 하는지 알았다. 이 위기는 혼자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손을 내밀어 연결되고, 연대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다.

강정훈 – 갈렙처럼 온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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