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UMC
지난 2019년 2월 24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UMC 특별총회 모습. ©UMC

연합감리교회(UMC) 아프리카 감독들이 대륙의 교회들에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단체와의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하는 선언을 발표하자 웨슬리언언약협회(Wesleyan Covenant Association)가 이를 비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주교단은 짐바브웨 무타레에 소재한 아프리카 대학에 4일 간 모여 UMC 옹호 단체인 아프리카 이니셔티브(Africa Initiative)의 현재 방향을 규탄하는 성명을 승인했다.

주교단은 성명서를 통해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는 현재 웨슬리언언약협회(WCA)와 협력하여 연합감리교회를 파괴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연합감리교회를 도우려는 원래의 목표를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와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우리 지역에서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의 활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지역에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잘못된 영향을 미치는 웨슬리언약협회의 활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연합감리교회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WCA 회장 제이 테렐은 아프리카 주교들의 선언에 대한 응답으로 CP에 이메일을 보내고 “모든 아프리카 주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성명서에 크게 실망했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WCA는 “일부 아프리카 감독들의 강압적인 통제 전술은 연합감리교회의 현재와 미래 방향과 그 역할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기독교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감리교인들과 협력하여 신앙에 대한 증언과 교회의 미래에 대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짐바브웨 하라레의 WCA 아프리카 코디네이터인 사이먼 마푼다는 “주교들의 선언은 당혹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일부 감독들의 전투적인 입장은 그들이 요구하는 연합과 사랑을 제공하지 못한다”라며 “양떼를 공개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감독이 보여야 하는 모범인 ‘선한 목자’의 본질을 약화시킨다”라고 주장했다.

테렐 WCA 회장은 CP에 제공한 별도의 성명에서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는 ‘전쟁 선포’라고 이름 붙인 주교들의 성명에 충격을 받고, 놀랐으며, 부끄러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WCA와의 관계를 확인하면서 이 관계가 다른 기독교 교단 및 웨슬리안 그룹과 공동 목표를 발전시키는 것을 포함하는 UMC의 연결적 성격과 일치한다고 보았다고 C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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