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이고 불경한 랩 가사를 써왔던 미국의 힙합 아티스트 에미넴(Eminem)이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가사가 포함된 앨범이 발표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이슬람교 신자인 DJ칼라드(DJ Khaled)로 널리 알려진 칼라드 모하마드는 지난 8월 26일(이하 현지시간) ‘God Did’라는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31일 현재 이 앨범은 아이튠즈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의 ‘Jesus Is King’ 앨범에 수록된 ‘Use This Gospel’이라는 제목의 가스펠 곡을 리믹스한 것이 특징이다. 앨범은 닥터 드레가 제작했으며 에미넴이 피처링했다.

코러스는 최근 몇 년 간 기독교인이 됐다고 공언한 웨스트의 선언으로 시작된다.

웨스트는 “이 복음을 보호용으로 사용하라. 천국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우리는 당신의 축복을 요청한다. 우리는 아버지께 우리의 믿음을 둔다”라며 “왕국의 왕이시여, 악마들이 떨고 있다. 거룩한 천사들이 수호하고 있다. 우리는 아버지께 우리의 믿음을 두었다”라고 했다.

에미넴의 랩은 사탄의 공격과 하나님이 그를 어떻게 도우셨는지에 초점을 두고 시작된다. ‘Use This Gospel (Remix)’은 노골적인 가사가 없는 앨범의 몇 안되는 노래 중 하나라고 CP는 전했다.

에미넴은 “나는 버티고 있지만 얼마나 더 오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오늘은 아버지께 나의 모든 신뢰와 믿음을 두는 날이다/제발 이 증오가 나를 더 강하게 해주세요...(후략)”라며 랩의 뒷부분에서 그는 “나의 구원자, 나는 이 절망의 깊이에서 구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예수로 보호받고 있다. 나의 무기는 기도이다...”라고 했다.

CP는 “수년 동안 에미넴은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과거에 그의 어두운 이미지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정반대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성경으로 눈을 돌린 것 같다”고 전했다.

에미넴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달린 소총처럼 내 옆에 있는 성경/매일 나는 하나님께 감사하다/그래서 내가 그토록 많은 경의를 표하는 이유다/예수님을 찬양한다. 항상 그럴 것”이라며 랩을 마쳤다.

DJ 칼리드는 새 앨범에 실린 가스펠곡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닥터드레 @카니예웨스트 @에미넴 이 선물은 믿을 수 없다!! 감사하다!! 세상을 축복하기 위해 이것을 내 앨범에 넣을 수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어 “@drdre 당신은 내 우상이다! @kanyewest 당신은 내 형제다! @eminem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했다.

CP는 “그러나 에미넴은 여전히 여행 중”이라며 “최근 에미넴은 스눕 독과 출연한 MTV 비디오 뮤직어워드에서 메타버스 안에서 획기적인 공연을 펼치며 마리화나를 찬양했다. 하지만 에미넴은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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