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목사
김병삼 목사가 수영로교회 금요철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수영로교회 영상 캡처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지난 29일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금요철야기도회에서 “기독교 중심에 십자가가 있을 때, 교회는 가장 래디컬 해진다”고 말했다.

‘RADICAL CHANGE’(막 10:42~45)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김 목사는 “우리는 그 동안 말씀이 내 맘에 꼭 든다고 생각이 들 때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사실은 내 맘에 드는 말씀이 아니라 그 말씀이 나를 아프게 할 때, 그 말씀으로 인해 내 삶이 변화될 수 있을 때, 그것이 진정한 은혜”라고 했다.

이어 “본문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로 결심을 하시고,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하는데,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 중에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나아와 영광 중에 한 사람은 우편에, 한 사람은 좌편에 앉게 해달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길 ‘너희들은 내가 마시려고 하는 잔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하신다. 즉 지금 제자들은 예수님이 가는 길을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년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다녔지만, 예수님이 가는 길이 무엇인지를 몰랐다. 우리가 평생을 예수 믿으며 살아가도 예수님이 가신 길을 제대로 알지 못함으로 예수님의 길에 서지 못할 때가 있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예배를 열심히 드리는 모습을 보고 믿음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믿음이 좋다고 생각되는 것과 진짜 믿음이 있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래디컬’이라는 근본적인 신앙이 우리들 가운데 들어가기 시작할 때, 즉 하나님의 말씀이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역사하기 시작할 때,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변화는 ‘십자가’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십자가를 지겠다고 가시는데 제자들은 그 길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작가 데이비드 플랫(David Platt)은 「래디컬」이라는 책에서 신앙의 오류 두 가지를 말했다. 첫 번째는 나와 똑같은 하나님을 만들어 놓고 우리들이 기도하며 바라는 ‘종교 소비주의’를 말했다”며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뜻대로 하나님이 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내 원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길 원한다’고 기도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할 하나의 기도로 ‘아버지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는 기도가 우리들 가운데 시작될 때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또 “두 번째는 사명이라는 우상을 만들어 놓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있다”며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들이 말씀 앞에 변화되고, 깨어지고, 말씀이 우리를 아프게 할 때, 그 아픔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어떻게 변화가 되느냐 문제이다. 그런데 말씀 앞에 변화되지 않으려는 신앙이 큰 오류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들이 권력과 힘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가 우리의 믿음임을 믿고, 십자가가 우리의 신앙의 승리임을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근본적인 믿음을 가진 자”라며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기독교가 예루살렘이 부흥할 때, 하나님이 흩으셔서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이 전해지게 되어 이 한국에도 임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교회의 중심축이 옮겨지는 데는 하나의 중요한 원리가 있다. 그것은 교회가 힘을 가지고 자랑하며, 거대한 건물들이 세워지고, 교회가 돈을 자랑할 때, 하나님은 그 중심을 옮기셨다”며 “코로나는 우리 한국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큰 은혜이다. 비록 코로나를 통해 교회가 많이 힘들어 졌지만,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들어 쓰시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뜻이 있음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목회자들의 가장 큰 유혹은 교인들에게 권위를 가지는 것이다. 목회자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대신해서 교인들에게 권력을 가지려고 하는 것은 큰 유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마음 가운데 찢겨지는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들은 기꺼이 십자가를 질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과 힘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려고 하는 마음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는 우리의 생각을 모으는 공동체가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십자가를 바라보며 달려갈 수 있을 때, 그 교회가 제대로 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십자가가 우리들의 삶의 능력이 되는 것을 믿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데 제자들은 그 길을 원치 않았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십자가를 지신 이유는 세상의 방법으로 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 세상을 바꾸셨기 때문”이라며 “십자가가 우리들의 능력임을 믿을 때, 우리는 십자가를 짊어질 수 있다. 문제는 세상의 힘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더 이상 세상 방법으로 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오늘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는 일이 아닌가”라고 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에 예수님이 약속을 붙들고 예루살렘에서 기도한다. 제자들이 래디컬하게 변화된 이야기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다”며 “이것은 세상과 완전히 다른 방법”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기도회 때 기도해야 되는 것은 ‘세상의 방법으로 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주변을 보기 시작할 때 이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다. 기도하는 삶에 래디컬한 변화와 십자가의 능력이 모두에게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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