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
북한기독교총연합회가 6일 오후 충남 공주시 소재 ‘애터미 오롯’에서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진은 축제에서 선보인 탈북청소년들로 구성된 와글와글합창단의 합창 모습 ©북한기독교총연합회 CCNK 유튜브 캡쳐

북한기독교총연합회가 6일 오후 충남 공주시 소재 ‘애터미 오롯’에서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3만 4천 명의 탈북민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다양한 문화 공연, 찬양, 기도회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범민족연합통일대축제 대회장 김권능 목사는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많은 고생을 했다. 이제 모든 것이 정상으로 회복되어 가는 과정에서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단순히 며칠을 준비해서 이뤄진 행사가 아니다. 분단 70년이 지난 지금 통일을 염원하는 실향민들과 탈북민들의 염원이 담긴 축제이다. 특히 6월 6일 현충일에 개최하게 된 것이 의미가 있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탈북민들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뤄야 하는 사명감과 책임을 위해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박한길 회장((주)애터미 대표이사)이 축사를 전했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은 자유가 있는 나라이다. 그 자유를 만끽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느낀다. 자유는 좋은 것이지만, 공짜는 아니다. 이를 위해 많은 대가를 치르고 온 탈북민들이라 믿는다”고 했다.

다음으로 강철호 목사(새터교회 담임, 범민족연합통일대축제 준비위원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강 목사는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이 자리가 평양에서 개최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자리에서 꿈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기도해보길 바란다. 혹 하나님께서 미래에 우리들을 평양으로 보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평화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간절히 마음을 모아서 기도할 때 평양으로 갈 길을 열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지성호 의원
지성호 의원 ©사랑의교회(기독일보 DB)
이어서 지성호 의원(국민의힘)이 축사했다. 지 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충남 공주시가 아닌 평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북한에서 꽃제비로 살았지만, 탈북하여 자유 대한민국으로 와서 국민들께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셨다. 더 정확히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국회의원으로 세워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정치인이기 전에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한 백성이다. 북한을 탈북할 때 하나님께 기도드리면서 자유를 간구하며 그 길을 나아갔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탈북민들을 보니 기쁘지만, 마음 한쪽으로는 내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지 질문을 하게 된다. 탈북민들을 대표하여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통일이 되었을 때 다시 이북 고향 땅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여기에서 벌어들인 자산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북한에서 태어난 것이 절대 부끄럽지 않은 세상, 탈북한 것이 자랑스럽고 통일이 되어서 고향에 돌아가서 일꾼이 되는 환경을 만들겠다. 함께 기도하며 같이 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임현수 목사
임현수 목사 ©기독일보 DB

마지막으로 임현수 목사(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 이사장)가 발언했다. 임 목사는 “우리는 꿈을 잃지 말아야 한다. 성경에서 ‘꿈을 잃은 백성은 망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 공동체가 얼마나 전진할 수 있는 지는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꿈·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꿈이 없는 공동체는 점점 후퇴하다가 소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육체적으로 건강하지만 꿈이 없는 사람이다. 2년 동안 북한 감옥에 갇혀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꿈과 비전을 주셨고 그 꿈과 비전이 오늘 이 축제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 해야하는 축제 및 행사는 많다고 생각한다”며 “성공하는 사람들은 목적이 있고 비전이 있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항상 현실에 급급해 하는 사람들이며, 그들은 세속적인 것에 빠진 사람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 3만 4천 명이 모였지만, 대한민국 총인구 수와 비교하면 소수의 사람들만 모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작은 것을 절대로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께선 작아서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셨다”며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위대한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하나의 씨앗이 자라서 큰 숲을 이루듯이, 무너져가는 세상 속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임 목사는 “세상은 바뀌고 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이웃을 축복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주변 모든 사람들이 다 복을 받을 것이다. 작은 것을 두려워하지 않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우리나라가 복음화될 줄로 믿는다”며 “통일은 갑자기 오게 되며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실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준비를 잘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늘 기도로 무장하며 언제 어디서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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