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거협 제22차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기도회 및 세미나
주요셉 목사 ©주최 측 제공

감리교거룩성회복을위한협회(감거협) 등 기독교대한감리회 관련 3개 시민단체가 30일 오전 세종시 소재 물댄동산교회(담임 권균한 목사)에서 ‘동성애 및 다수 역차별법 반대 현장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22차 기도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주요셉 목사(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공동대표)는 “미국 낙태법인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나온 지 40년이 흐른 지금 미국 기독교계에선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적극 투쟁하면서 현지 분위기는 낙태 권장에서 태아생명을 존중하자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 기독교계도 차별금지법, 평등법 제정 위기 앞에 놓여 있다. 힘을 모으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라며 “2007년 첫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에 대해 우리 기독교계가 적극 반대하지 않았다면 서구 사회처럼 해당 법안이 벌써 통과되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박주민, 권인숙 의원과 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은 평등법과 차별금지법을 발의했지만 이름만 바뀌었을 뿐 독소조항이 담긴 사실상 똑같은 법”이라며 “유엔 산하 시민권·자유권·사회권·인종차별철폐 등 각종 규약위원회들은 하나같이 평등법·차별금지법 제정을 주장하며 각 나라마다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인권 개념을 악용하고 있다”고 했다.

주 목사는 “유엔 인권헌장, 세계인권선언은 보편인권을 말하고 있으며 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등 특정 소수자를 특권층으로 격상시키는 인권은 말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주 목사는 “왜 서구에선 유달리 LGBT 등을 특권층으로 격상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가. 미국과 서유럽에선 동성애자들을 전기고문, 투옥 등으로 박해한 역사적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보상 입법 차원에서 평등법·차별금지법을 제정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은 서구 사회와 다르다. LGBT들이 그들의 부도덕한 성적 행위를 맘껏 저지르는데 따른 규제나 박해는 전혀 없다”며 “때문에 우리는 LGBT의 ‘박해 프레임’에 넘어가선 안 된다. 오히려 성경말씀에 따라 그들이 회개하고 정상의 길로 돌아오길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주최 측 제공

주 목사는 “유엔 자유권 규약 20조 2항은 소수자 차별을 금지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 제약도 가능토록 했다”며 “사실 세계인권선언은 보수적 가치를 지향하는 이념인데도 동성애 좌파들에 의해 악용당하고 있다. 특히 세계인권선언 30조에선 ‘규정된 많은 권리마저도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고 명문화했다”고 했다.

그는 “세계인권선언에서 제3조 ‘생명과 신체의 자유와 안전에 대한 권리’, 제6조 ‘법 앞의 인간 인정 권리’, 제19조 ‘의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 등이 적시됐다”며 “이처럼 동성애자를 하나의 특권층으로 격상시켜 표현의 자유 등 다수의 권리를 제한하려는 차별금지법은 세계인권선언에 어긋난다. 특히 보편인권, 천부인권을 천명한 ‘세계인권선언’을 특정 소수자만을 위한 인권으로 곡해한 가짜 인권 운동가, 지식인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권은 세계인 모두를 위한 것이다. 그런데 세계인권선언을 특권 소수자만을 특권층으로 삼고 역차별을 일삼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도구로 일삼는 것은 악랄한 전체주의적 음모”라며 “동성애자들은 약자가 아니다. 그 배후엔 자본, 정치 권력 등이 뒷받침되고 있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다국적 기업과 CEO, 앵커 등 해외 유명인사들도 있다”고 했다.

주 목사는 “미국교회는 동성애 반대 투쟁에 실패했다. 왜냐면 유니테리안, 유대교(개혁), 그리스도연합교회, 성공회 등이 유달리 동성애 수용도가 높았고, 주류를 차지하는 장로교, 미국침례교, 감리교 등도 동성애 수용도가 꽤 높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동성애를 반대하는 성경적 근거는 분명 있다”며 “그럼에도 동성애 지지자들은 동성애 반대자들을 근본주의자라는 프레이밍 전략을 구사한다. 그러면 꼴통보수라는 느낌을 자아내며 대중과 괴리된 특수집단으로 전락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동성애 반대는 성경적 가치를 지키는 철저한 복음주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애 반대 운동은 기독교계에만 국한시켜선 안 되며 지역을 중심으로 인권시민단체의 이름으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교회들이 연합해 시민단체를 만들고 동성애 반대 투쟁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는 보호받을 수 있다”며 “아울러 결혼의 가치와 출산 장려 운동도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1부 예배에서 설교한 권균한 목사(세종물댄동산교회)는 “미국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로 인해 대한민국은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학법 개정 등으로 기독교 학교에서 성경말씀을 못 가르칠 상황에 놓여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이 다시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면 하나님이 축복을 주신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하나님이 그 외의 모든 것을 축복 하신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 인구 약 10만 명에서 죄인보다 의인의 수를 세셔서 멸망 여부를 결정하셨다. 즉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10명이 없어 멸망당한 것”이라며 “이처럼 대한민국이 거룩한 사명을 감당해 하나님의 축복을 받길 소망한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인권선언 #동성애 #LGBT #차별금지법안 #평등법안 #주요셉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