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완 교수(동아대, 부산하나센터장)
강동완 교수(동아대, 부산하나센터장) ©기드온동족선교TV 영상 캡처

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글로벌복음통일 ZOOM 연합기도회’ 13차 기도회가 26일 오전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는 박상원 목사(기드온동족선교회 대표)의 인도로 진행되었으며, 이희준 목사(한국GBMW)의 개회기도 후 강동완 교수(동아대, 부산하나센터장)가 ‘북녘에도 사람이 있습니다’(에스겔 34:16)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강동완 교수는 <평양 882.6km>, <평양 밖 북조선> 책에 담긴 사진과 최근 북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북한과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전했다.

영하 25의 날씨에 얼음이 언 강에서 빨래하고 물을 떠가는 북한 주민
영하 25의 날씨에 얼음이 언 강에서 빨래하고 물을 떠가는 북한 주민 ©기드온동족선교TV 영상 캡처

강 교수가 북중국경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영하 25의 날씨에 얼음이 얼어 있는 압록강에서 빨래하거나 물을 떠 가는 북한 주민의 모습, 배추를 짊어지고 몇 km를 걸어서 시장에 팔러 가는 북한 주민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북한 공장 안에 세워진 영생탑
북한 공장 안에 세워진 영생탑 ©기드온동족선교TV 영상 캡처

강 교수는 북한과 관련해서 핵심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으로 영생탑을 소개했다. 그는 “공장 안, 학교든 북한 마을 어디에나 영생탑이 설치돼 있다. 영생탑엔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쓰여 있는데, 지역마다 영생탑의 모양은 다르지만 새겨진 글귀는 똑같다. 누군가가 이 영생탑을 훼손하면 그 사람은 정치범으로 간주한다”고 했다.

이어 “북중 국경에서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바라보는 북녘마을 뒷부분에도 영생탑이 세워져 있다. 북한 어떤 곳이든 반드시 영생탑이 세워져 있고 영생탑이 아니더라도 선전구호가 있다. 건물 크기 만큼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 휘장, 사진이 걸려 있다. 압록강 지역에도 역시 승전보가 걸려 있는데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일성, 김정일은 죽었는데도 마치 지금도 살아있는 것처럼 영원히 우리와 함께 영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영생이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인간이 마치 자기가 신적인 존재인 것처럼 전지전능한 것을 이야기한다. 그게 바로 북한 체제의 전형적 특징”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한 선전마을을 촬영한 것인데 마을 뒤편엔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 만세!’라는 구호가 크게 세워져 있다. 마을 가운데는 똑같이 생긴 집들이 놓여 있고, 마을 앞쪽엔 공공건물이 자리해 있다. 이 선전구호판은 어디에서든 잘 보이도록 세워놓았고 크기가 건물 하나만큼 큰 구조”라고 했다.

이어 “이 마을은 북한에서 인민들이 가장 살기 좋다고 선전하는 마을 중 하나로 밤이 되면 불이 들어온다. 그런데 김일성, 김정일이 이 마을에 직접 와서 현지 지도하는 모습이 담긴 선전판, 영생탑에만 오직 불이 들어온다. 대부분 마을의 집들은 다 불이 꺼져 있어서 암흑천지임에도 불구하고 선전판, 영생탑이 있는 곳에만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은 계속 전력 사정이 안 좋다고 이야기한다. 정작 불을 밝혀야 할 곳은 밝히지 않고 한밤중에 영생탑에만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작년 11월에 한국의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의 모습도 북중국경에서 찍은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다. 이곳도 영생탑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엔 선전 구호판이 있다. 북중에서 촬영하든 통일전망대에서 촬영하든 마을 구조는 똑같이 영생탑과 선전판이 있다. 눈여겨볼 건 북중 국경에선 ‘위대한 김일성-김정일 수령 만세’라는 구호가 쓰여져 있었다면, 작년 11월에 통일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엔 ‘위대한 김정은 동지 혁명사상 만세’라는 구호로 바뀌어졌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으로 이어져가는 혁명전통 계승이라는 것이 계속 이어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마을이든 반드시 영생탑과 선전구호가 있다”고 했다.

강 교수는 또 다른 북한의 모습으로 화물차에 짐과 사람이 가득 실린 모습과 검문소를 소개했다. 그는 “북한은 우리처럼 대중교통이 잘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선 돈을 주고 차를 이용해야 한다. 또 하나 북한에선 지역과 지역 간에 이동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개별적인 차를 이용하고 중간에 걸리면 뇌물을 주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검문을 받는다. 우리가 자유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자유가 사실 다른 게 아닌 것 같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데를 가고 구속받지 않는 권리를 자유라고 생각한다면, 북한 주민들이 지역과 지역을 이동할 때 모든 검문소마다 검문을 받는 모습은 자유가 없는 모습이다. 우리는 지금 인간의 가장 큰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누리고 있다. 또한 하나님 안에서 복음으로 구원 받았고 자유롭게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다”며 “예배는 물론이거니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누리지 못한다는 게 북한과 우리 삶의 가장 큰 차이”라고 했다.

강 교수는 “북녘에도 아이들이 있다. 우리가 복음에 기초한 통일 선교를 위해서 고통당하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통일의 미래세대인 다음세대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하나님 백성으로 가르치지만, 북녘의 아이들은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 통일의 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계속 사회주의형 인간이 될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라고 했다.

이어 “평양에 김정숙 탁아소에 보면 ‘세상에 부럼 없어’라는 구호가 적혀 있다. 북한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는 노래가 ‘세상 부럼 없어’라는 노래다. ‘우리의 아버지 김일성 원수님 우리의 집은 당 품 우리는 모두 다 한 형제 세상은 부럼 없어라’라는 가사 안에 전형적인 북한 체제의 특징을 담고 있다. 교회가 삼위일체를 이야기하는데 북한의 통치방식이 이와 같다. 수령이라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있어야 하고, 조선노동당이라는 당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 인민들이 붙어있어야 한다는 게 바로 북한에서 이야기하는 혁명적 수령관이다. 북한 주민은 수령을 떠나서 살아갈 수 없고 당을 떠나서 살아갈 수 없다고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14세 김일성 동상을 보며 교육을 받는다. 북한에서 발행한 우표에 김일성이 열네 살에 홀몸으로 천리길을 떠났다고 나와 있다. 북한에선 김일성이 항일무장투쟁을 중국에서 했다고 가르친다. 이 배움의 천리길, 혁명의 천리길을 아이들이 그대로 걸어가도록 가르친다. 천리길은 400km다. 한국 군대에서도 잘 하지 않는 이 400km를 아이들이 걸어가고 있다”고 했다.

강 교수는 장마당을 통해 일어나는 북한의 변화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면서 수십 년을 걸어왔는데, 도대체 언제 하나님께서 북녘땅을 열어주시고 통일이 되냐고 낙심하기가 쉽다.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변하지 않고 있지만 하나님께선 저 북한 땅을 위해서 우리를 지금 사용하고 계시고 북한의 변화가 있다. 그 변화가 바로 장마당"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의 모습을 보면 웬만한 과일채소가 다 있는데 중요한 건 전자저울이다. 전자저울이 있다는 건 정확하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격이 형성된다는 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있는 것이고, 이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방식이다. 우리가 예전처럼 북한이 여전히 배급을 받아 살아간다고 이야기하면 반은 틀린 이야기다. 사람들은 장마당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스스로 장사해서 양식을 구하고 돈을 벌고 있다. 이런 장마당의 확산이 북한 변화의 가장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하나 북한 내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어떻게 북한 주님을 변화시키는가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결국 이런 장마당을 통한 북한 주민들의 의식변화가 앞으로 북한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사람을 깨우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 쓰레기도 북한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도구가 되고 있다. 북한에서 만든 게 맞냐고 할 정도로 다양한 디자인과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걸 통해서 북한의 새로운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한에서 나오는 라면인데 한국 제품과 디자인이 흡사하다. 이런 모습들이 한국제품이 북한 시장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강 교수는 “우리는 부모님 세대, 선배 세대와 달리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경제적인 발전을 위해서 아무것도 한 것 없이 거저 받은 세대이기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또 하나 물려받은 게 있다. 분단이다. 하나님께서 왜 이 분단된 조국을 살아가게 하실까를 늘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회복하실 북한 땅을 바라보면 황폐하다. 이 황폐함 속에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할 지 함께 고민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에스겔서 34장 16절에 잃어버린 자와 쫓긴 자는 지금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러시아와 몽골에 있는 탈북민, 중국에 나와 있는 30만 명이 넘는 탈북 여성이라 생각한다. 이들은 가족과 헤어졌고 중국과 북한의 공안, 국경 수비대에 쫓기는 자가 되어 있다. 또 상한 자를 싸매시며 병든 자를 강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은 한반도에 적용한다. 지금 한반도는 남북한이 갈라져서 병들어 있고 상한 자의 모습이다. 또 살찐 자와 강한 자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지만 공의와 정의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의 방식대로 그들을 정의대로 심판하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전 세계 열방 가운데 흩어져 있고 잃어버린 자, 쫓기는 자를 하나님께서 다 다시 찾게 하시고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약속을 주셨고 병든 자를 강하게 하고 상한 자 한반도를 반드시 치유하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언제 회복시키실지 알지 못하고 통일의 그때가 언제인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 날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고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는 이 시간,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해 불러주셨으니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이 얼마나 큰지 제대로 인식하기 바란다. 하나님께서 이 한반도를 싸매주시는 그 날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면서 이 길을 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아래 다섯 가지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했으며, 이병일 목사(워싱턴주선교단체협의회 증경회장)의 기도와 축도로 기도회를 마쳤다.

1. 회개
선조들의 신사참배,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분열과 타락/비복음적 행위, 비연합으로 통일에 걸림돌인 죄악들을 회개합니다.

2.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주님 뜻이 나타나도록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도 어려움을 당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선교사역이 힘이 되고 속히 주님의 뜻대로 전쟁이 종식되게 하옵소서.

3. 북한정권의 ICBM 도발을 무력하게 하시고, 한국/미국의 정치적인 안정과 함께 새로 선출된 한국 정부가 주님을 경외하도록
새로 선출된 한국 정부가 주님을 경외하고, 미국의 청교도적 가치와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서, 다시 한 번 복음전도를 위한 각성들이 일어나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영혼구령의 책무를 다하도록

4. 북한동족/지하성도/탈북성도들을 위한 기도
복음통일을 위하여 택하신 북한동족/지하성도들이 코로나와 춘궁기로 극심한 고난 중에도 그 생명들을 지켜주시고, 지원이 잘 전달되고 속히 복음통일 주소서

5. (제3차)글로벌복음통일컨퍼런스 거룩한 개최, 청년세대의 소명과 디아스포라의 사명 완수
8월 15일 개최되는 (제3차)글로벌복음통일전문선교대회가 주님 뜻대로 진행되고, 개최교회와 성도들, 참석자들, 특별히 2세 청년들 모두에게 성령충만케 하셔서 디아스포라 교회들과 성도들이 복음통일연합사명으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글로벌복음통일ZOOM연합기도회 #기드온종족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