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기도회 이수영 집사
이수영 집사가 간증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가수 이수영 집사가 14일 ‘2021 다니엘기도회’에서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전했다.

이수영 집사는 “저와 같은 고난을 겪으신 그 한 사람이 어딘가에 계시지 않을까? 그 한 사람의 회심 때문에 이 자리에 선 줄로 믿는다.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으라는 그 말씀 때문에 이렇게 살아있다“며 간증을 시작했다.

이수영 집사는 “불신가정에서 혼전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였다. 주일교사도 하셨던 어머니는 스무 살 어린 나이에 불교집안에 시집 와서 시집살이도 심하게 하셨다. 어느 날 새벽에 이모가 밤이 새도록 엄마를 전도하셨다. 이모를 통해서 하나님이 초청하셨는데 엄마는 끝내 거절하셨다. 그리고 그 새벽 아빠가 교통사고가 크게 나셨다. 택시 안에서 엄마는 울면서 주를 부르짖는 게 아니라 삼 남매를 끌어안고 머리만 안 다치면 된다만 계속 외치셨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때 저는 9살, 여동생은 7살, 남동생은 100일 엄마는 29살이었다. 저희는 너무 어렸고, 엄마 또한 어렸던 그 시절에 아빠가 돌아가신 사건은 저희에게는 죽을 사건이었다”고 했다.

이어 “친가에서는 어린 나이에 제가 꼭 성공하리라는 불같은 뜨거움이 올라올 만큼 엄마를 핍박했었다. 엄마는 이전에도 고난이 있었지만, 남편이 없는 과부로서의 고난은 상상할 수 없 없었다. 삶은 너무나 척박하고 매일이 숨을 쉴 수 없는 고난이었다. 엄마는 저에게 항상 어디 가서 애비 없는 자식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제 속에 제가 착한아이여야 하는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깊게 자리하게 되었다”고 했다.

엄마의 재혼으로 더 이상 살 소망이 없어 인생 처음으로 자살을 생각했다던 이수영 집사는 “인생최악의 시기이자 지옥 같은 하루하루였다”며 “계부는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언과 폭력, 기타 엄청난 일들을 행했다”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수영 집사가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은 고3때였다. 교회에 관심도 없었고, 나를 믿고 이 세상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그는 친구의 초청으로 갔던 가스펠 축제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그는 “하나님을 믿을 생각은 전혀 없었고 오직 음악으로서의 가스펠을 듣기 위해서 갔었다. 그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폭풍처럼 흘렀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던 것 같다. 왜 눈물을 흘리는지 모르는데 너무 시원해지고 ‘하나님이란 존재가 있나 봐. 왜 이렇게 내 마음이 따뜻하고 살고 싶어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날로 저의 모든 시선과 마음 모두를 교회에 집중시켰다”고 했다.

이어 “고3 내내 전도를 했다. 매일 십여 명씩 전도할 친구들의 이름을 놓고 미친 듯이 기도했다. 고3 내내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전도하다 보니 이백여 명 가까운 친구들을 전도했다. 그때 말씀 없이 제 소견에 옳은 대로 전도를 했었다. 이백여 명을 전도했으면 최소 이백 점은 오른다고 생각했는데, 수능 날 백 점이 딱 떨어졌다. 그때 처음으로 하나님을 크게 원망했다. 내가 고3 전부를 드려서 이백 명 넘게 전도했는데 그깟 대학을 못 보내주시냐면서 나 혼자 전도하고 나 혼자 실족했다. 하나님이 주신 목소리를 세상의 소리로 쓸 수 없다고 가수가 되는 걸 거절했는데, 대학도 안 되고 믿음도 없고 상황이 혼자 난리가 났었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의 사고 소식을 듣던 날, 주여를 부르지 못하고 엄마랑 똑같이 머리만 안 다치면 된다를 외치면서 병원 정문에 들어섰다. 엄마가 열심히 다녔던 절의 주지스님이 구세주처럼 보여서 십자가 목걸이를 제 손으로 뜯고 엄마를 살려달라고 외쳤다. 엄마는 돌아가셨고 타는 듯한 고통 속에 저를 던져두신 하나님이 너무나 미웠다. 어떻게 똑같은 방법으로 다 데려가셨냐며 하나님을 저주했다. 이제 내 힘으로 살겠다고 이를 갈면서 다짐했다.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제 손으로 가수 안 하겠다고 했던 사장님에게 전화했다. 나는 지지 않을 거고 성공해서 보란 듯이 하나님 앞에 보일 거라고 다짐하며 가수의 삶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그는 “하루 4시간도 자지 못하고 못 먹고 못 자고 쓰러지는 반복을 계속하면서 가수를 준비했는데, 그게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그 전의 제 삶이 더욱더 지옥이었기 때문에 이 고난을 넘으면 나는 최고가 될 수 있을 거라며 최고의 자리까지 저의 힘으로 내달렸다. 1집부터 히트했고, 가수로서의 최고 영예인 연말 시상식에서 여자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대상을 타게 되었다. 소감을 말하라고 하는데 갑자기 그때 하나님이 생각났다. 내가 이기려고 했던 그분이 내 가장 최고의 영광의 자리에서 갑자기 생각난 것이다. 그냥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열하며 소감을 말했다. 이 자리까지 온 것은 나의 노력이 아니라 불신 가정에서 도무지 구원받을 길이 없던 저를 불구덩이 같은 고난을 통해서 건져내신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말씀으로 깨닫지 못했지만. 가슴으로 하나님이 은혜를 내려주셨던 것 같다”며 “내가 그렇게 원망했는데 그 자리에서 영광을 받으셨다”고 했다.

이수영 집사는 “부와 명예와 모든 것을 누렸다. 영광의 자리에서는 절대로 죄적인 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세상 성공이 아무리 좋아도 제 안에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다. 그 공허함을 채워보려고 술과 음란과 쾌락을 즐기고 한 면으로는 봉사도 하고 기부도 했는데 그때뿐이었다. 하나님이 없는 쾌락과 선행은 또 다른 모습의 죄였다. 그렇게 허무한 인생을 살다가 가수로서는 십 년 차 나이로는 서른이 되던 해 허무한 인생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는 인생을 멈추어줄 결정적인 구원의 사건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어느 날 집에 혼자 있었는데 세 명의 남자가 벨을 막 누르고 문을 쾅쾅쾅 두드리더니 문을 뜯고 들어와 온 집안에 빨간딱지를 붙였다. 저는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돈을 갚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날부터 정신없이 경고장과 빚 독촉, 온갖 협박과 살해협박까지 있었다. 알고 보니까 누구보다도 믿고 있던 친척의 배신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그때 또다시 하늘이 무너지고 살 소망이 없어졌다”고 했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마어마한 빚을 지게 됐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가 수요일이었는데 친구가 수요예배에 가자고 했다. 예배에 가서 앉았는데 폭풍과 같은 눈물이 흘러나오면서 ‘하나님 제가 죄인입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라는 기도가 마구 흘러나왔다. 또 교회에선 예배 중에 목사님을 통해서 지체들의 간증이 소개가 되는데 그동안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고난을 말씀으로 살아낸 엄청난 간증들이 마구 쏟아졌다. 그 길로 그 교회에 등록했다. 교회에 가서 단 한 가지, ‘다 필요 없고 하나님 저 못 알아보게만 해주세요’만 기도했다”고 했다.

이어 “새신자반에 갔는데, 청년새신자들이 저보다 더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나눔을 하고 있었다. 가수 이수영이라고 소개했다. 알고 있는데, 지금 자기가 죽게 생겼기 때문에 신경 쓸 여력 없이 자기 나눔을 하는 이 공동체에 제가 마음이 녹았다. 역시 사람은 잃고 또 잃고 완전히 잃어야 겸손해지는 것 같다. 겸손한 사람은 없고 겸손한 환경만이 그 사람을 겸손케 한다. 그날부터 예배와 말씀과 공동체에 딱 붙어가기 시작했다. 저는 지혜도 분별도 아무것도 없었기에 주께 구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때부터 일하기 시작하셨다. 다 죽게 되어서 피투성이가 된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왔더니 그때 하나님이 일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잔뜩 움켜쥐었던 제 손에 큐티책이 들리게 하시고, 기도 손을 하게 하시려고 이 일을 허락하실 수밖에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고 상황이 나아진 건 단 하나도 없었다. 그동안은 사건이 생기면 하나님께 원망하고 울부짖었었다. 그런데 망하고 또 망하는 사건을 통해서 완전히 피투성이로 겨우 예배에 앉아만 있었더니 힘이 다 빠진 저를 안아주시면서 피투성이라도 살아만 있으라 하셨다. 그리고 나만 알고 교만하고 이기적이고 시기,질투, 욕심만 가득하던 제 귀에 다른 지체의 나눔, 고난의 나눔이 들리게 해 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수영 집사는 “교회에서 계속 큐티를 하다 보니까 말씀으로 제 인생을 해석하는 법을 배웠다. 친척을 미워하고 너무나 죽이고 싶었다. 그랬던 저에게 빚을 갚는 적용으로 나아가라는 지혜를 주셨다. 빚을 내준 분들은 친척이 벌인 일이라서 제가 안 갚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더욱 무섭게 하셨는데, 제가 빚을 갚는 적용을 하겠다고 하니까 기회를 주시고 감할 것은 감해 주셨다. 아마 그때 내가 한 일이 아니다, 난 도장을 찍은 적도 없고, 돈을 빌린 적도 당신을 본 적도 없다고 했다면, 끝없는 빚독촉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 거라고 확신한다. 실제로도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의 시도를 했었다. 자살은 죄인데, 그 죄를 지을 뻔했던 저를 그 순간 하나님이 또 살려주셨다”고 했다.

다니엘기도회
2021 다니엘기도회가 14일 밤 진행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그는 “저는 아직도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이 높은 환자이다. 정신과 약도 믿음이 없으면 못 먹는다. 우울증은 발라드 가수에겐 좋은 친구이다. 우울함을 십분 이용해서 노래도 하고 가사도 쓰는 유익이 있었다. 우리 교회에서 말씀을 듣다 보니까 우울증이 있으면 자기 연민과 피해 의식이 강해서 내 죄를 못 본다고 하셨다. 정말로 제가 그랬다. 약을 먹기 전엔 예배드릴 때 앉으면 미친 듯이 울었다. 자기 연민과 피해 의식 속에 살아왔던 인생이었다. 말씀으로 기도하는 법, 믿음으로 기도하고 회개하고 간구하는 법을 몰랐다. 그런데 말씀이 제게 임하니까 자기연민과 피해 의식에서 벗어나고, 제 인생을 말씀으로 해석하게 되니까 있어야 될 일로 여기게 되면서부터 그 눈물을 하나님이 닦아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예배에서 제가 눈물을 흘리겠죠. 그렇게 흘리게 된 눈물은 말씀을 통해서 내 죄를 보게 되니까 흘리게 된 눈물이다. 가수로서 승승장구하면서 얼마나 교만했을까. 제가 세상에서 높아지고 높아졌던 그 죄를 보게 된 회개의 눈물로 바꿔 주셨다. 에스겔 47장 12절에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는 말씀이 있다. 나의 약 재료인 간증이 다 부서지고 찢어지고 갈라지고 비비고 닳고 문드러져서 이렇게 다니엘 기도회에도 서는 약 재료로 쓰이고 있다”고 했다.

이수영 집사는 “도저히 살 소망이 없고 지금 죽고 싶으신 분이 계신가요? 그런데 오늘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그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안아주심을 경험하고 죽어도 늦지 않다. 우리가 죽어야 할 이유는 엄마 아빠가 거짓말같이 교통사고로 죽고 계부의 학대가 있고 두 동생을 데리고 길바닥에 나 앉고, 이를 갈며 십자가를 내던지며 성공했는데, 그 성공을 한순간에 앗아간 친척 때문에 죽을 것이 아니다. 구원받지 못하고 돌아가신 부모님, 아직 믿지 않는 저의 동생들과 또 다른 가족들, 나에게 붙여주신 지체를 위해 나의 성공을 향한 욕심과 교만 또 그로 인해 저지른 죄 때문에 아무 죄 없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죽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육이 완전히 죽어야 부활이 있다. 예수님이 완전히 죽지 않으셨더라면 부활이 없었듯이 나에게는 고난이 없어야 하고, 늘 행복해야 하고 늘 웃어야 하는 것이 부활이 아니다. 내가 다 죽게 되었을 때 내게로 오셔서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으라. 저도 아직 살아 있다. 하나님이 지금 당신을 애타게 부르고 계시다. 피 묻은 손으로 피투성이가 된 나를 안아주시고 구원해주실 줄로 믿는다”며 눈물의 기도로 간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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