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광 목사
김원광 목사가 11일 합신대 개교 41주년 기념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영상 캡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김학유 총장, 이하 합신대)가 11일 오후 1시 30분 본교 4층 대강당에서 개교 41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김원광 목사(합신 총회장, 중계충성교회)가 ‘예수를 아는 지식으로 충만합시다’(빌3:7~9)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교권주의와 도덕적인 타락에 빠진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설립된 학교”라며 “바른 신학과 교회 그리고 생활, 한국교회가 주목할만한 이념을 목표로 하며, 지난 41년을 이 이념을 가지고 나아왔다”고 했다.

이어 “특히 합신대는 개혁주의신학의 보루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 현대와 세속화의 흐름이 심하게 불고 있고, 이것으로 한국교회가 흔들리고 있다. 합신은 현대와 세속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앞에서 꺼지지 않는 불로 이 시대를 밝히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갖지 못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세속화의 물결에 휩쓸릴 수 있다”며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할지라도 우리가 지키는 이것이 진리라고 한다면, 우리는 이 확고한 터전 위에 서서 흔들림 없이 이 진리를 지켜내야 할 것이며, 결국 우리는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합신이 진리의 터전 위에 진리를 수호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를 아는 지식이 충만한 신학교가 되는 것”이라며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이 고상한 지식을 알게 된다면 세상의 흐름에 흔들릴 이유가 없게 된다”고 했다.

이어 “성경은 가장 고상한 진리는 ‘내 주 예수를 아는 지식’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합신이 잘 가르치는 학교라고 한다면 졸업하는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있어서 세상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야 한다. 신학교의 모든 지식이 예수를 아는 지식에 집중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식은 우리가 알려고 해서 깨우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성령이 우리를 일깨워 주어야 하는 지식인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성령의 은혜를 구하는 합신이 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예수를 아는 지식이 빛으로 다가올 때 우리는 세계를 분별할 수 있게 되는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아는 지식이 있을 때 거룩한 삶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김 목사는 “두 번째는 오직 그리스도를 아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는 신학교”라며 “바울의 삶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드려지는 삶이었다. 신학교의 커리큘럼은 예수를 위해 드려지는 것이다. 우리들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불이 붙고 있는가.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결단이 있는가. 만약 이 심령이 식어가고 있다면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 되신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마음이 없다면 신학교를 졸업한 이후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목회는 자신의 일을 이루는 것이 아니다. 종으로서 주인이 원하시는 그 길을 가는 것이다. 주님이 원하시기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원하시기에 오늘을 충실히 사는 것이다.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 누구를 위해 살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예수의 종인 것이 너무도 기쁜 것이다. 이 고백이 모두에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합신에서 이러한 고백이 여기저기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세 번째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발견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신학교”라며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는 것을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 을 했고,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다. 바울이 실제로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포기한 것은 로마인이라는 시민권, 유대인과 바리새인이라는 자부심, 율법에 정통하다는 자신의 자랑의 모든 것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곳(합신대)을 거처 가는 모든 신학생들의 마음에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에게 발견되는 것이 내 인생의 최고의 가치이며, 그것을 위해 나의 삶을 드릴 수 있는 합신이 되길 바란다”며 “이 세 가지로 합신이 나아갈 때, 이 학교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더 크게 드러나고, 주의 나라가 확장되어 크고 놀라운 한국교회의 미래가 열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학유 총장
김학유 총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영상 캡처

한편 이후에는 김진수 교무차장의 학교 연혁소개와 감사패 전달, 김학유 총장의 인사말, 폐회 찬양, 축도 이후 모든 일정이 마쳤다.

김학유 총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계속될 40년을 내다보면서 개혁신학의 전통을 더욱 곤고히 해야겠다는 생각하게 된다. 다윈주의가 팽배하고, 다양한 상대성을 강조하는 것들이 한국교회를 지배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성경의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강조하고 가르치는 학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앞으로 대학교가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 가는 소망을 가진다. 개혁신학을 아시아 지역에 잘 전달하고, 뿌리내리게 하는 사역을 감당해 가길 바란다”며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고민과 아픔 그리고 눈물을 씻어줄 수 있는 공감능력을 가진 목회자들이 이 학교를 통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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