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교회 유진소 목사
호산나교회 유진소 목사 ©호산나교회 영상 캡쳐

부산의 대형교회 중 하나인 호산나교회의 담임 유진소 목사가 예배당 수용인원의 20% 인원이 모일 수 있었지만 최근 특별새벽집회(특새)를 전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 목사는 5일 주보에 실은 ‘언택트 시대의 신앙생활’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지난 주간에 2021년 2학기 개강 특새가 있었다. 그런데 이 특새를 전면적인 비대면 온라인 집회로 가졌다”며 “물론 그 이전에 특새 중에서 이렇게 완전히 비대면 온라인으로만 드린 적도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고 하겠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것이 20%라도 현장 예배로 모일 수 있는데 그것을 전면적인 비대면 온라인으로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결국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전략적으로 온라인 예배를 선택했다는 것”이라며 “특별새벽기도를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말이다. 결과는 정말 기대했던 대로 되었다. 이전에 했던 특새보다 더 많은 성도들이 참여를 했고, 그리고 참여한 성도들의 반응과 평가도 훨씬 좋았다”고 했다.

유 목사는 “단지 편하게 특새를 해서 좋았다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말씀에 집중하면서 새벽 제단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것”이라며 “물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훨씬 많은 성도들이 그렇게 은혜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말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이 시대가 이미 언택트 시대로 가고 있기 때문이고, 코로나19가 그것을 급격하게 앞당겼기 때문”이라며 “그러니까 우리는 이 시대 한가운데로 적극적으로 나아간 것이다. 이전에도 온라인 예배를 드렸고, 이전에도 비대면으로 모임을 했지만, 그동안은 주로 대면으로 하지 못하니까 어쩔 수 없이 그 대안으로 그렇게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언택트 시대의 신앙생활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고 기회만 되면 대면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언택트 시대에서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며 “언택트 시대가 점점 강화되면 되었지, 결코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언택트 시대 속에서 더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언택트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의 신앙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이 언택트 상황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그렇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이번 개강 특새를 전면적으로 비대면으로 한 것이 너무 의미가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훌륭한 강대상이 없어서 사과 궤짝을 뒤집어 놓고 설교한다고 해서 그 설교가 결코 초라해지지 않는 것처럼 어떤 방법, 상황 속에 담아도 복음 진리는 변치 않고 아름답게 역사할 것”이라며 “바로 그 믿음으로 언택트 시대의 신앙생활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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