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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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존스홉킨스대학 성전환 클리닉을 폐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우생학 운동이 붕괴된 방식과 유사하게, 성전환 의료화 붕괴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학 의학대학원 폴 맥휴(Paul McHugh) 박사는 최근 ‘퍼블릭 디스코스’(Public Dicourse)와의 인터뷰에서 “사춘기의 신체 과정은 인간 발달의 가장 불가사의한 단계 중 하나”라며 “전국 소아청소년과에서 정상적인 사춘기를 억제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받는 성별 불쾌감을 겪는 청소년들은 부모처럼 이러한 개입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정신과 의학의 많은 분야에 관해 언급한 맥휴 박사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의 가장 흥미로운 개별적 특징들 중 일부는 성적 발달이 가져다 주는 지적인 힘과 에너지가 결합된 사춘기 이후 나타난다”고 했다.

이어 “어떤 아이도, 어떤 부모도, 사춘기를 막고 다른 성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정보에 입각한 동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다. 그게 첫 번째이다.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면 어떻게 이와 관련한 정보에 입각한 동의를 얻을 수 있을까?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맥휴 박사는 앞서 성적 혼란을 겪는 아동을 상대로 사춘기 차단제와 성간 호르몬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치료가 과학과 의료계에서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담은 2017년 보고서를 공동 집필한 바 있다.

그와 동료들은 보고서를 통해 사춘기 장애를 겪는 아이들의 치료가 ‘과격’하고 ‘실험적’임을 보여주었다. 이후 LGBT 커뮤니티로부터 많은 반대를 경험했고, 다른 의사들과 연구원들은 이 보고서가 과학적인 연구의 상태를 잘못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맥휴 박사는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에 반대하지 않지만, 호르몬 치료와 성전환 수술보다 정신과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자신이 다른 성이라고 믿는 85~95%의 모든 아이들이 정상적인 사춘기 과정을 거치게 되면 이 성별 불쾌감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러나 만약 9살이나 10살에 호르몬 차단제가 도입되면, 이러한 어린이들 중 5~10%만이 성간 호르몬이나 신체 변형 수술을 필요로 하는 의료화 과정으로 나아가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극적인 비율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사춘기 과정이 뇌를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랜스젠더 옹호자들은 종종 사춘기 차단제는 완전히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관해 맥휴 박사는 “아직도 매우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사춘기는 일부 사람들에게 단순하게 보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자들의 취약점은 복잡한 뇌 문제, 호르몬, 신경내분비 관계에도 불구하고, ‘가장 복잡한 문제를 다루고, 지나치게 단순화한다는 것”이라며 “트랜스젠더 운동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과 의료기관, 그리고 정치 조직이 모이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는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생학의 어리석음이 무너진 것처럼, 나는 트랜스젠더리즘 역시 어리석으며 곧 붕괴될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맥휴 박사는 존스홉킨스대학의 정신의학과 행동과학과장이었으며, 1975년부터 2001년까지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정신과장을 역임했다.

한편 작년 말 영국 고등사법재판소는 키이라 벨이라는 여성과 관련된 사건에서 건강에 미치는 중대한 위험과 영향을 고려할 때, 16세 미만의 어린이는 화학적인 사춘기 차단에 동의할 만큼 성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결했다.

현재 24세인 벨은 런던에 본부를 둔 타비스톡 성 클리닉에서 10대 때 실험적인 연습을 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성전환 호르몬을 복용하고 수술로 가슴을 제거했다. 이후 벨은 우울증과 여러 사회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고. 이후 법원 판결은 16세 미만 자녀에 대해 부모의 동의 하에 호르몬 차단제를 적용해도 좋다는 판결을 내렸다.

올해 초 스웨덴의 저명한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은 벨의 판결을 참고해 4월 1일부터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사춘기 차단제를 더 이상 투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병원 측은 성명서를 통해 “이러한 치료들은 잠재적으로 심혈과 질환, 골다공증, 불임, 암 위험 증가, 혈전증 등과 같은 광범위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들로 가득 차 있다”며 “이 때문에 개별 환자의 위험·이익을 평가하는 것이 어렵고, 미성년자와 보호자가 이러한 치료와 관련해 정보에 입각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고 했다.

작년 6월 핀란드 보건당국은 실험 의학보다 심리적인 도움과 지원을 우선시하는 등 전문 지침을 개정했는데, 특히 현재 성혼란의 가장 흔한 형태인 사춘기 이후 성별 불쾌감이 찾아오는 아동층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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