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네팔
코로나19로 지역 봉쇄가 길어진 상황에서 네팔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으로 위기에 처한 네팔의 사태 완화를 위해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고 800만 달러, 한화로 약 88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이중 5만 달러, 한화로 약 5천 5백만 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WHO에 따르면 6월 2일 네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61,302명, 누적 사망자 수는 7,386명으로, 코로나19 사망률은 네팔의 인구 수 대비 인도를 앞질렀으며 주변 남아시아 국가의 수치를 웃돌고 있다. 진단키트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하루 2만 2천 회만 검사가 가능한 탓에 실제 확진자 수는 발표된 수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백신 공급이 일시 중단되면서 내년까지 추가 접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지난 3월에 1차 접종을 마친 130만 명 가량의 2차 접종 일정이 불투명해지는 등 복합적인 위기를 마주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반 의료 서비스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질병에 취약한 영유아와 임산부가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네팔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4월 29일부터 전국적인 봉쇄조치(락다운)를 진행했으며 5월 28일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보호자가 사망하거나 수입이 끊긴 취약 가정의 아동은 더욱 심각한 빈곤 속으로 내몰렸으며, 한 달 넘게 등교가 중단돼 네팔 아동의 교육 공백도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네팔 사무소장 제니퍼 사예드(Jennifer Syed)는 “턱없이 부족한 진단 키트와 백신 접종 중단에 따라 수천 명의 네팔인의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 네팔의 상당수 지역에서 산소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어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특히 중증 환자를 치료할 만한 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촌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지역은 가까운 병원까지 7~8시간이 걸리는데,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병원이 대부분이라 구급차 이용 조차 어렵다. 생명을 보전하기 위한 치료가 요원한 이들이 대부분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진단 키트와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한 ‘복합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아동”이라며, “이번 2차 확산 이전부터 일용직 임금 노동자를 포함한 수천 명에 달하는 네팔인들의 빈곤이 심화되는 추세였다. 가계 경제의 악화는 취약 계층의 아동에게 위협을 미치며, 특히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아가 조혼을 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 위기가 계속되고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동이 늘어날수록 빈곤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네팔 현지에서 긴급 대응 결정하고 네팔 정부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20,700개를 지원했으며, 현지 병원과 격리 센터 등 보건 시설에 의료용 산소와 산소 농축기 52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키트 10만 개와 신속 진단키트 20만 개, 의료용 산소 농축기 1,000대를 네팔 보건부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와의 접경 지역에서 현지 경찰과 협업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네팔 주민을 대상으로 라디오, 소셜 미디어, 포스터, 차량용 확성기 등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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